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참석한 유진선 의원이 동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용인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만들어졌다. 용인시의회는 19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유진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미발굴 용인 항일독립운동가 발굴과 그 후손을 찾기 위한 자료 수집 및 조사사업은 물론, 항일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 관련 학술행사와 출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용인 항일독립유적 및 독립운동자료 등 현황 조사·발굴 및 보존사업,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교육·홍보 및 문화사업 등 시가 기념사업을 직접 하거나 민간 지원을 통해 할 수 있게 됐다. 용인에선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처인구 원삼 3·21만세운동, 기흥구 3·30 만세운동, 수지구 머내 3·29만세운동 등을 재현하거나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특히 추모기념시설 설치와 운영사업도 기념사업 대상에 명시해 지역 향토사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용인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도 내년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선 의원은 추모기념시설을 포함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 간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에 41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기념관 건립에 대략 36억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선 의원은 “조례안 통과로 추모기념시설 설치, 미발굴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 등의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5년에 걸쳐 기념사업을 진행해 용인 지역을 지키기 위해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고, 기념사업을 지원해 많은 용인시민이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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