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시청결 위한 대책 수립

[싣는순서]

1. 도내 최대 폐기물 배출 도시환경 현황은
2. 용인시 근본대책에 무엇을 담아야 하나

백군기 시장이 최근 열린 간부급 회의에서 도시청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용인시가 어떤 방향 선정을 할지 관심이다. 생활폐기물 수거 행정이 지속적인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용인시는 도시 청결을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민 체감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에 맞춰 용인시가 도시청결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용인시 폐기물 배출현황 및 대책 수립 현황에 대해 싣는다. <편집자 주>

용인시는 급성장했다. 여전히 개발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도시는 상당부분 틀을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부 시스템 부실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곳곳에서 발생하고있다. 도시 청결 즉 폐기물 수거 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통계청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용인시 쓰레기 배출량은 일 5992.2톤이다. 2010년 4749.2톤과 비교해 10여년 만에 1000톤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를 보면 배출량이 오히려 줄었다. 수원시의 경우 애초 2010년 6283.7톤이던 것이 2016년에는 4240.1톤으로 줄었다.

성남시는 이 기간 600톤 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배출량은 용인시의 절반 정도다. 고양시는 꾸준하다. 4600여톤으로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인구 증가가 고스란히 폐기물 배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상 감축 정책은 없었거나 있었다 하더라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 된다. 이중생활 폐기물은 2016년 일 1062톤이며 2011년 394톤이다.(용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생활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를 보면 발생량은 867.9톤으로 이중 생활폐기물은 음폐수 제외하고353톤이다)

용인시 배출되는 폐기물 중 86.3%를 재활용하고 있지만 소각량이 제법 많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용인시는 2016년 기준으로 1일 수거처리된 물량은 5993톤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나 성남 고양시보다 많다. 재활용은 용인시는 86%로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높다.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소각되는 물량은 전체 처리물량의 10%정도다. 하지만 물량 수치로 나타내면 620톤으로 사실상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용인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생활폐기물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를 보면 음폐수를 제외한 소각량은 1일 270톤 수준이다.

◇도시환경 민원 반복되는 이유현장에서 찾자= 도심에서 폐기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단순하다. 제때 수거되지 않는다는 것과 배출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때 수거되지 않는 것은 용인시가 일반폐기물과 음식물폐기물 등 종류에 따라 수거 일을 달리하고 있는데다 주택가 등 비지정 공간에 폐기물이 부분별하게 방치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개발로 인한 각종 건축자재까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이 느끼는 도시미관은 불결 수준을 넘어 불편과 안전위협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각종 난개발로 인해 수거차량 진입조차 어려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태다.

기흥구 청덕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이모(43)씨는“최근 분양하는 일부 단독주택의 경우 폐기물 수거 공간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인근 아파트 (분리수거장)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라며“그나마 아파트는 덜하지만 단독주택이나 시가지에 보면 수거되지 않은 폐기물로 도시 미관을 상당히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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