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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 시민 2만명 시대 눈앞 용인시, ‘언어·소통’ 시스템 다양화 절실

한국어 능력 용이한 중국 출신 10년 새 대폭 증가 

용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2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많다.  

경기도 통계청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경기도에는 총 40여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용인시에는 1만8300여명 정도다. 연도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증가 현황을 보면 2009년 이후 10년여 동안 4000여명이 늘었다. 연 평균 200여명 수준이지만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유입인구를 보면 2년 사이 1600명 가량이다. 단순 계산하면 짧게는 2년 늦어도 5년 내 용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는 2만명 시대에 도래한다. 처인구 남사 원삼  백암 3개면뿐 아니라 읍으로 승격된 이동읍과도 비슷하거나 넘는다. 
 
△용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일상을 살펴보니=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 출신 시민(결혼 다문화 가족 포함)을 연령대로 보면 20대부터 59세 사이가 1만6300명이다. 전체 대비 89%에 이른다. 상당수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용인에서 거주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하소연이 많다. 용인에서  외국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앙동. 7월 기준으로 2000여명 정도로 전체 동 주민 중 8% 이상이 해당된다. 일상에서 이들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기자가 4일 찾은 처인구 김량장동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3명 직원 모두 외국 출신이다. 익숙한 한국어를 사용했지만 억양 등에서 차이가 확인됐다. 

중국에서 안산을 거쳐 3년 전에 용인에 들어왔다는 한 시민은 “10년 전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일자리를 잡는게 쉽지 않았다”라며 “제일 어려웠던 것이 소통인데 한국어를 상대적으로 잘 수 있는 국적인 분들이 취업에 편하다”며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고 마무리했다.   

도심권에서 외국시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기흥구 신갈동. 기자가 일상에서 다니는 동선과 겹쳐 상대적으로 자주 만나는 외국 시민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2년 전부터 알고 지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한 시민은 한국어가 서툴다. 간단한 인사 정도만 소통할 정도다. 그나마 지난해보다 어휘가 다소 풍부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통역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대화가 어렵다. 

이 시민은 용인뿐 아니라 인근까지 인테리어 회사에서 단기 근무를 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다닌다. 하지만 정식 직장은 2년간 가지지 못했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언어 한계 극복 못하니 일 찾기 어려워= 일상에 정착할 뿐 아니라 직장을 구하는데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수단이 현지어 숙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용인에서 생활하는 외국시민 국적을 봐도 이 부분을 짐작할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중국 국적은 전체 유입 외국인 대비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8%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이 좋은 중국 출신의 경우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착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면 필리핀 출신은 10년간 70여명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출신이 6000명 증가했다.<경기통계 기준> 

포곡읍에서 만난 한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정 주부 A씨는 “영어 구사가 가능한 필리핀 출신은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보다 호주나 캐나다 등 영어권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하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용인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 출신 시민들은 언어교육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녀 언어 교육에 있어서도 영향을 준다는 부분에서는 절실하단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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