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과 협약 체결
에버랜드에 수소충전소 설치

용인시가 지난달 29일 관련업체와 수소 용복합충전소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 백군기 시장,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 안민호 삼천리 부사장

용인시가 2일부터 수소차 보급에 나서는 가운데,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송골저수지 앞 주차장에 이르면 내년 7월경 첫 수소 융·복합충전소가 문을 열 전망이다. 용인시는 국비와 민간자본 등 30억원을 투입해 390㎡ 규모 수소충전소와 180㎡ 규모 CNG(천연가스)충전소,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으로 삼성물산(주), ㈜삼천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와 ‘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엔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정금용 삼성물산(주) 대표, 안민호 ㈜삼천리 부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충전소 설치와 운영에 협력하며, 삼천리는 수소 융·복합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충전소 설치, 관리, 수소 공급 등 운영 전반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비롯해 수소차 민간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시는 에버랜드 충전소에 이어 기흥구 소재 산업용 가스 업체인 린데에스지코리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3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수소차 보급을 촉진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소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9년도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지난달 29일 공고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수소차는 모두 45대로 2일부터 수소차 보조금 지원 신청자를 받는다.

보급차종은 현대차 넥쏘이며, 신청자격은 일반 시민을 비롯해 용인시 내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및 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다. 단 용인시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사업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소차 보조금은 국비 2250만원과 용인시 보조금 1000만원 정액을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관용차나 버스를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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