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부터 3일간…시민참여형 축제로 개편
포은캠퍼스 등 콘텐츠 추가 ‘재미’와 ‘공감’ 확대 
 

포은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천장행렬 모습.

용인을 대표하는 인물축제로 자리잡은 포은문화제가 올해 17회를 맞아 새롭고 더욱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은 포은문화제의 변화와 콘텐츠 강화를 위해 외부 축제기획자를 공모로 선정하는 한편 지난 21일 행사 전반에 관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사진과 시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포은문화제는 제례와 상례 등 전통성을 넘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교육축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된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축제기간인 2박3일 동안 포은대학교와 포은캠퍼스가 개설된다. 캠퍼스는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과 문수산 산책로 일원이다. 

‘포은대학교’는 사전공모를 통해 강사와 수강생을 모집해 역사, 철학, 인문학, 여행, 문학, 그림, 예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하루 동안 진행한다. 입학식과 수업, 졸업식도 있다. 의전중심의 개막식을 입학식 형식으로 진행할지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책파티도 펼쳐진다. 문수산의 산책로를 축제공간으로 확장하고, 산에서 책을 읽고,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산책로 걷기, 북파티 및 북콘서트가 주요 내용이다.

휴지캠프는 특별수업의 형태로 함께 텐트치기, 그림책‧스토리북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휴대폰 없이 사람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시간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 또는 낯선 타인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사회적 이슈를 나누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조길생 문화원장은 “천장행렬과 전통제례 그리고 각종 경연대회는 이어나가되 재미있는 축제, 공감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며 “시민참여형 문화제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 포은문화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3일간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묘역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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