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사 사업참가의향서 제출
도시공사 참여 SPC 연내 설립

처인구 이동읍 덕성2산단 예정 부지 전경

용인도시공사가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하는 용인 2호 공공산업단지가 될 덕성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아래 덕성2산단)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최근 용인도시공사를 통해 덕성2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11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의향서 제출 업체를 대상으로 10월 7일까지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받아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사업자 80% 용인도시공사 20% 비율로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12일 제234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용인도시공사가 특수목적회사에 지분의 20%를 출자할 수 있도록 ‘덕성2일반산업단지 다른 법인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덕성2산단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596-3번지 일원(덕성1산단 북측) 29만5133㎡에 약 1444억원을 투자해 SPC 설립을 통한 민관합동방식으로 개발된다. 용인도시공사는 SPC 설립 자본금 50억원의 20%인 1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올해 안에 SPC가 설립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단지 승인과 구역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토지보상을 마치고 빠르면 2022년에 덕성2산단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면 2024년 말까지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덕성2산단 위치도

최낙기 산단조성팀장은 “덕성2산단은 용인시의 첫 번째 공공산단인 인근의 용인테크노밸리와 함께 농촌마을인 덕성리를 대규모 산업도시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특히 원삼면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워 클러스터의 대규모 배후 산단 기능을 하면서 클러스터의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까지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 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덕성2산업단지 용지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소재·장비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백군기 시장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국내 소재·장비업체를 육성할 필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면서 “덕성2산업단지는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의 전진기지로써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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