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3개 연계 철도망 구축계획

용인시, 3개 연계 철도망 구축용역
남사 이어지는 수서~광주 연장선
내년 7월…추진 가능 노선 제안 

분당·신분당선 연장선과 경전철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가 용인을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용인시가 경전철 활성화와 연계철도망 구축에 본격 나섰다. 

용인시는 19일 수서~광주선 도시철도 연장 등 3개 노선의 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개 노선의 철도망 구축계획은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의 철도분야 공약사업이다. 대상 노선은 △수서~광주선 연장(광주~에버랜드~남사~동탄) 42.3km 중 용인시 구간 30.2km △용인경전철 연장(기흥역~광교중앙역) 6.8km 가운데 용인시 구간 4.8km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경전철 포함) 15km 등 모두 3곳이다.

3개 노선은 모두 백군기 시장의 철도교통 관련 공약으로, 분당선(신분당선)과 용인경전철 연계 철도망 구축과 경전철 활성화가 핵심 목표다. 동백~신봉간 신교통수단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노선으로 GTX용인역을 거쳐 신분당선 성복역과 신봉동을 연결할 최적의 대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경제성이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용인경전철 광교연장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에 따라 사전 예비 타당성 조사 차원에서 전노선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남사~동탄 복선전철 역시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 조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2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달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용역업체에 교통 현황, 상위계획 등 관련 계획뿐 아니라 경제성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노선대안과 운영계획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용역 보고서에는 교통수요 예측, 편익 및 비용 산출, 재정분담과 재원조달 방안, 적정 추진 시기 등 경제성 및 재무성 분석도 담길 예정이다.

용인시는 3개 노선 중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이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점을 감안해 수서~광주선 연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 노선은 민선 6기 정찬민 전 시장이 에버랜드까지 연장을 추진했던 사업이다.

시는 이번에 이 노선을 남사~동탄까지 연장해 처인구의 중심축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노선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수서~광주선 연장사업에 대한 반응이 다르긴 하지만, 최근 모현·포곡지역 주민들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된 위례신사선 연장(위례~광주~에버랜드) 광주~용인간 노선이 배제됐다”며 전철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철 유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용역에서 수립한 최적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사전에 중앙정부의 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신청할 수 있다.

용인경전철 연장 구간은 국토부가 지난 5월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사전예비타당성조사 성격을 갖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백~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 노선은 플랫폼시티 중심에 있는 GTX 용인역(분당선 구성역)을 경유하는 최적 노선과 교통수단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백군기 시장께서 철도분야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철도 분야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분당선과 경전철 연계철도망이 구축되면 용인경전철 수요 증대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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