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포곡읍 봉화A 내 70면 규모
9월초부터 운영 예정…이용 무료
용인시 아파트 단지론 처음으로 주변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공유주차장이 조성된다.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 전대6리 봉화아파트(포곡초 맞은편) 내에 공유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내 여유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공유주차장이 조성되는 포곡읍 전대6리 일대는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불법주차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커 이에 따른 민원이 이어진 곳이다.
이에 시는 봉화아파트 관리 주체와 협의해 5000만원을 지원해 아파트 단지 내 부지 3402㎡를 포장하고 차선을 도색하는 등 9월 초까지 주차공간 70면을 만들기로 했다.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24시간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처인구 중앙동 용인성당에 23면, 수지구 성복동 선민교회에 30면 등 종교시설에 공유주차장은 조성한 바 있지만, 아파트 단지에 공유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빌라 등 다세대 주택 등을 감안하면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주차로 인한 갈등은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선유 교통정책팀장은 “봉화아파트 관리 주체가 시민들을 위해 부지를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공유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이 보유한 유휴부지까지 활용하는 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주차난이 심각한 시내 주차여건을 개선해 나가겠”고 밝혔다.
함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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