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용인 동천동 일원서

동천동 주민들이 만드는 제2회 머내마을영화제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모습.

동천동 주민이 주관하는 제2회 머내마을영화제가 동천동주민센터와 목양교회 야외광장 등에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예술플랫폼 꿈지락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머내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동천동 주민들로 구성된 ‘무비 큐레이터’들이 엄선한 ‘16편의 걸작 영화’가 상영된다.

인문학 모임은 밤새 릴레이 영화 상영과 대담을, 동네 작은 책방은 북토크를, 청소년팀은 성장영화 그리고 청년팀은 20대의 현재를 짚어 본다. 산을 소재로 한 영화를 함께 나눠 보려 준비하는 산악동아리 등 각양각색의 ‘마을’이 표현될 예정이다.

7일 목양교회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동천동의 다양한 단체들이 직접 찍고 연기한 ‘시네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영상과 춤, 음악, 연극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개막 공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복합 시네 앙상블’로 기획됐다. 개막작인 ‘배심원들’은 홍승완 감독과 배우 권해효, 그리고 머내마을영화제 집행위원장 권칠인 감독이 상영 전 토크를 진행한다.

주민들이 감독이 돼 직접 제작한 ‘1분 영상’은 폐막제에서 상영된 후 관객과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 영화제작에 참여한 주민들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해 담고 있는 이야기도 다채롭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그저 ‘보는’ 영화제가 아닌 마을 사람 모두가 자발적으로 직접 ‘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화제의 스태프가 되고, 주인이 되고, 다시 관객이 돼 함께 녹아들고 모여 하나가 되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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