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나드는 7월의 어느 날 머리위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날씨보다 더 뜨거운 곳이 있었다. 선유도에서 펼쳐진 용인크리스토퍼 총동문 등반대회가 그랬다. 지난 7월 6일 총동문회(회장 김건오)가 주최하고 용인크리스토퍼 산악회(이하 클산, 회장 조진이)가 주관한 제4회 용인크리스토퍼 총동문 등반대회(준비위원장 최규현,김영실) 겸 제121차 클산 정기산행이 군산 선유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버스 두 대에 만차를 이루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선유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 중에 하나였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고 신시도와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선유도를 잇는 고군산대교를 비롯한 선유대교 장자대교 등의 다리들이 건설돼 육지와 연결되어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10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이자 자연이 창조해 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인 고군산군도 선유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하하 호호 하며 함께 걷는다는 것은 아주 기분 좋은 힐링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열정! 그 이상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동문회는 클산과의 답사를 비롯한 준비과정에서 철저하고 세심하게 협의하는 등 많은 동문들에게 열정을 이끌어 내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동문들은 준비한 분들께 감사와 더불어 힐링여행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총동문 등반대회는 동문들의 화합과 크리스토퍼인의 열정을 이끌고자 매년 1회 실시하며 클산의 정기 산행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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