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관,  ‘생활, 패션을 입다’ 전시
이정주, 곡두문 활용한 공예작품 선보여

 

우리 전통문양인 곡두문을 활용한 디자인 작업과 응용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용인에서 열린다. 기흥구 마북동 한국미술관은 10월 6일까지 이정주 개인전 ‘생활, 패션을 입다’를 선보인다. 

‘생활, 패션을 입다’는 ‘곡두문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곡두문을 품다’ ‘나들이’라는 부제로 전통문양 곡두문을 활용한 디자인과 텍스타일 응용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 이정주는 한국 전통문양 곡두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현대 트렌드를 가미한 다양한 색감을 입히면서 대중성과 상품성을 갖춘 작품을 공개했다. 동시에 우리 민족 정체성을 담아낸 스카프, 넥타이, 이불 등 다양한 텍스타일(천을 짜고 엮고 염색하는 공예미술) 응용 작품에서 ‘경사, 좋은 일’을 의미하는 곡두문 문양의 한국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정주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생활의 지혜 속에서 터득한 전통공예기법 중 칠보공예와 규방공예를 통해 민족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문화 정체성을 찾는다. 또 이 과정에서 한국 전통 이미지의 패션문화상품을 개발에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들이’에서는 금속재료에 유리질을 녹여 장식한 칠보공예와 규방공예의 아름다운 색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다양한 빛깔로 조화를 이루는 칠보공예와 작은 조각 천들이 모여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규방 공예의 매력이 돋보인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를 위한 큐레이터의 해설 프로그램 ‘미술, 철학을 보다’에 참여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하며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031-283-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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