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비례)은 4일 ‘중증아토피 피부염 국가지원’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정춘숙 의원과 오제세 의원(민주당 청주 덕구갑)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박영립 회장)가 주관,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인 서성준 중앙대학교 피부과 교수가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정춘숙 의원은 지난해 5월 ‘성인 중증아토피 피부염의 심각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 바 있다. 

토론회는 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제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치료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중증환자의 경우 많은 치료실패를 경험, 그로 인해 의료기관을 떠돌아다니는 ‘치료난민’의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결혼과 취업과 대학졸업 비율도 감소하고 학창시절 결석이나 병가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발표 후 장용현 경북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현장에서 느끼는 아토피 치료지원 필요성’으로 토론발표를 했다. 장 교수는 발표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산정특례, 생물학치료제의 급여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료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30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직접 참여해 치료경험과 정부에 바라는 점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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