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절반 하천정비구역에 편입
“기존계획 취소 대체 부지 확보”

유방동 공영주차장 모습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처인구 유방동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시의회를 통과한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정기분) 중 유방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건립을 취소하기로 하고, 12일부터 열리는 제235회 임시회에 관련 안건을 제출했다.

시는 처인구 유방동 287번지 유방동공영주차장(유림청소년문화의집 맞은편)에 45억원을 들여 차량 2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3단) 규모의 타워형 주차장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2019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정기분에 넣어 지난해 12월 시의회 의결까지 거쳤다. 

그러나 기존 주차장 부지의 50% 정도가 하천정비구역에 편입돼 주차타워 조성계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에 시는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립을 취소하고 대체부지를 확보해 주차수요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의회 의결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주차장 건립 계획이 취소된 것이다. 이로 인해 유방동 다가구 밀집지역의 주차난 완화와 용인경전철 보평역 환승주차
장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이 2020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용인시에 따르면 유방동 다가구 밀집지역의 차량은 3600대가량인데 반해, 주차장은 3분의 1 수준인 1400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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