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억 지원에 4개시 신청
접근성·넓은 소비시장 등 내세워

e스포츠 전용경기장 신청 대상지

용인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공모한 e스포츠 전용경기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경기도는 2일 e스포츠 전용경기장 공모에 용인시를 비롯해 안산, 성남, 부천 등 4개 시가 최종 유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석 이상 규모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7월 1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해 왔다. 도에 따르면 민·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으며 현장 심사와 서면·발표 심사를 거친 후 오는 20일까지 1개 시를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용인시는 2022년까지 270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을 투자해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5505㎡의 땅에 건축연면적 3300㎡ 지상 3층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2층에 주경기장과 선수(심판 등) 대기실 등을 설치하고, 3층에 보조경기장과 스튜디오·소품실 등을, 1층에 ICT교육장과 카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후보지로 선정되면 세부계획을 수립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설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020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2년 5월 경기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김준섭 전 문화예술과장은 “대상지 인근에 경전철 삼가역이 있고, 시민체육공원에 어린이상상의숲을 운영하는 등 지리적으로 양호하고, 인근 수원 성남 화성 광주 평택 등과 가까워 교통접근성도 좋다”면서 “기흥 ICT밸리와 대학, 연구소 등 융복합 산업연구벨트 구성 토대가 마련돼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106만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어 게임산업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 간 100억원),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 확대 등 올해부터 4년 간 134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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