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1년 ‘후한 점수’···클러스터 유치도 평가 받아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규칙을 지키면 이익 보는 사회, 경기도가 만드는 공정한 세상입니다’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면서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반칙과 특권, 편법이 능력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불공정한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민들의 기본권을 교통, 주거, 환경, 건강, 문화, 노동, 먹거리로 확장시켜 삶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하겠다”라며 가시적 성과로 공정의 효과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1주년 도정 운영에 대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선7기 2년차의 역점 정책 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20%)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경제·일자리 정책(16%) △교통 정책(12%) △환경 정책(10%) △부동산 정책(1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경제, 복지 정책인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정책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전면 도입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 △수도권순환도로 명칭 개정 등의 사업도 65~79%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출범 1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60%)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전 연령, 전 권역에 걸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해서도 도민 10명 중 7명이 ‘지금보다 잘할 것’(70%)이라고 응답해 민선 7기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15일~16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