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역사회건강조사 살펴보니]

처인 음주율↑ 걷기실천↓
수지 우울감 가장 높아

용인시민들의 흡연율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주율(고위험)은 5년 전과 비교해 3개구 모두 높아졌으며 특히 처인구는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용인시가 발표한 2018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처인구는 흡연율이 2016년 26.1%에서 2017년 22.9%, 2018년 22.2%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 중에서 현재 흡연자의 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기흥구와 수지구는 2017년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지만 2018년에는 각각 16.4%, 17.9%로 전년보다 줄었다.

비흡연자의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용인시 3개구 중 처인구가 3.7%로 가장 높았으나 2016년 4.0%, 2017년 5.3%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흥구는 1.3%, 수지구는 2%로 경기도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간접흡연 노출률 역시 가정에 비해 높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인구는 지난해 16.7%에서 올해 6.8%로, 기흥구는 지난해 12.4%에서 올해 7.5%, 수지구는 지난해 10.4%에서 올해 7.5%로 전반적으로 줄었다. 관련법에 따라 흡연이 금지되는 건물이 늘어나면서 금연에 대한 시민 의식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음주율은 처인구가 20.7%로 가장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이다. 처인구는 지난해 21.9%보다는 줄었으나 경기도 평균인 17.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흥구는 15.4%, 수지구는 15.1%를 나타냈으며 모두 전년 13.7%와 12.6%보다 높아졌다. 3개구 모두 5년 전 음주율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흡연율과 대비를 보였다.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백분율을 나타내는 걷기 실천율은 처인구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처인구는 23.6%로 2016년 34%, 지난해 31.3%보다 낮아졌고 경기도 평균 49.4%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기흥구는 45.6%, 수지구는 50.6%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인 처인구가 도시지역인 기흥·수지구보다 신체활동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낮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우울감 경험률은 수지구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는 경기도 평균인 6.2%보다도 높은 비율로 수지구는 2016년 4.5%에서 지난해 5.7%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처인구는 지난해 7.9%로 3개구 중 가장 높은 우울감 경험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3.9%로 크게 떨어졌다. 기흥구는 4.8%를 나타냈다.

2018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3개구 보건소가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용인시민 2730명을 대상으로 건강습관, 예방접종 및 검진, 사고 및 중독 등 총 21개 영역 201개 조사문항에 대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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