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기관광실태 조사 결과보고서 보니

숙박 장소 도내 2위 전국 10위 권 수준
에버랜드 관광객 활용한 상품 발굴 절실

인시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시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에버랜드와 한국 민속촌이 관광객을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을 한다는 것 역시 공식화 돼 있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가 경기도내 대표 숙박지역인 것으로 조사돼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걸쳐 조사한 ‘2018 경기관광실태 조사 결과보고서[총괄]’를 최근 공개했다. 이 자료는 경기도를 방문한 내외국인을 조사한 결과로 숙박여행자 중 76.5%는 경기도 내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2.3%가 용인을 찾았다. 이는 도내 1위를 차지한 가평군 23.3%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용인시의 경우 2016년 가평군에 이어 13.1%로 2위를 차지하다 2017년에는 5.2%로 급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용인시는 2분기(31.8%)와 3분기(29.3%)로 1위를 차지했다. 즉 봄‧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봄과 여름철과 관련한 관광 상품을 용인시가 개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다른 볼거리는 성별 연령별 거주지별 숙박지역 현황 분석이다.

용인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숙박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71.9%가 용인시에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이외 용인시에서 숙박한 전체 대상자 중 62.1%는 단체나 모임 여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용인에 에버랜드 등 젊은 층과 외국인이 즐겨 찾는 시설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용인시가 관련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국내 여행 기간 중 숙박 장소는 서울시가 84%로 가장 높았다. 용인도 상위 10위에 오를 만큼 숙박산업을 활성화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2018년 국내 여행객 숙박 장소를 보면 전체 대상 2029명 중 1.4%가 용인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서울시 84%와는 비교되지 않는 수치지만 전라북도(1%)보다 높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전체 대비 0.3%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4%로 상승했지만 이는 흐름을 변화시킬 변수가 발생했다기보다 국제적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버랜드를 이용한 상품을 만들어야= 텔레비전을 통한 광고마케팅 전략(PPL)이 가장 뛰어난 곳은 역시 용인 에버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29.6%가 PPL를 통해 관광지를 찾았으며 이중 에버랜드는 4.9%를 차지했다. 이는 가평에 위치한 쁘띠프랑스(33.7%), 수원 화성(23.8%)이나 가평 아침고용수목원(13.9%)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용인시가 통계상 전국적으로 관광명소로 꼽힐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분기별로 PPL을 통해 용인 에버랜드를 찾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4분기(10월~12월)가 10.5%로 1~3분기와 비교해 최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돼 용인시가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적별 PPL을 통해 에버랜드를 찾은 현황을 보면 인도네시아인이 11.3% 태국 7% 싱가포르 5.4% 등 주로 아시아계가 주를 이뤘다. 미국 9%를 제외한 캐나다 서양권과 일본과 호주도 거의 수치에 잡히지 않을 만큼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용인시가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통역 등 외국인 대상 서비스 방향도 재정립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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