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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태성FC 승부차기 진기록 끝에 값진 우승 쾌거

무학기 전국대회 8강서 승부차기 29:28 승리
50여분간 키커만 62명···기네스북 등재 기대감
경희고 누르고 무학기 사상 첫 클럽팀 우승 겹경사

12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태성FC는 5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호 서울 경희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태성FC)

대한민국 축구의 새 역사를 만든 U-20월드컵 남자 축구팀. 역사의 시작은 8강전 세네갈과의 승부차기였다. 오로지 키커와 골키퍼 둘만의 승부.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이 숨죽이며 빨리 승패가 나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 승부를 50분 넘게 이어간 경기가 있다. 그 승부에서 이긴 선수들은 대회 가장 높은 자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용인 태성고를 비롯해 고교생으로 팀을 꾸린 태성FC의 신나는 이야기가 세간에 관심이다. 이들의 승전보는 남쪽에서 힘차게 치고 올라왔다.

우승 소식을 전해들은 용인 축구계뿐 아니라 시민들 역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만 태성 FC는 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학교 축구부가 아닌 클럽 축구팀인데다 앞서 9일 열린 8강 승부차기에서 축구 역사상 진기록으로 남을 최종 스코어 29대28의 승부차기를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태성FC가 세운 기록은 또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학교 축구부가 아닌 클럽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처음이다.

12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태성FC는 5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호 서울 경희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태성FC)

1시간 여의 승부차기를 거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 결승전은 어느 때보다 더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신체 조건에서 경희고에 다소 밀리던 태성FC는 조직력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았다. 태성의 장점이 골로 이어지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6분경 골대 주변에서 얻은 프리킥을 진재선이 골로 만들었다. 전반 남은시간에 이어 후반까지 경희고의 날선 공격도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태성 골키퍼 양승민은 후반 경희고의 페널티킥을 막아 전반에 터진 첫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컵을 거머쥐는데 기여했다.

앞서 9일 청주 대성고와 열린 8강전은 더 치열했다. 양 팀은 전후반 각각 40분(고교 경기 기준)동안 0대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대체로 10명 내외 선수가 나서면 승패가 난다. 앞서 2004년 고고 축구대회에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0여분에 걸쳐 양 팀 합쳐 24명의 선수가 나서 승부를 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8강전에서는 양 팀 합쳐 62명이 나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3번 가량 나선 셈이다. 승부는 31번째에서 갈렸다. 태성FC 최영훈이 골을 성공 시킨 반면 상대팀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것이다.

12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태성FC는 5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호 서울 경희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태성FC)

축구계에 따르면 태성FC와 대성고의 승부차기 결과는 대한축구협회 논의를 거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인을 요청한 뒤,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세계 최고기록은 이보다 적은 52명이다.
개인상도 대거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에 김동현, 공격상 정우빈, 득점상 박상혁(4골), GK상 양승민, 페어플레이상 최영훈이 각각 수상했다.

태성FC 값진 우승 소식이 알려지면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백군기 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태성고가 축구명문 경희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학기 대회 사상 최초 클럽축구부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낸 선수들과 감독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의 글을 남겼다.
 

12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태성FC는 5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호 서울 경희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태성FC)

태성FC는 1997년 창단한 태성고 축구부가 전신이다. 하지만 지난해 생활체육 강화 흐름에 맞춰 학교 차원을 넘어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실제 태성FC에는 태성고 외 출신도 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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