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4년까지 보도 94곳 설치
용인시 도내 최다·최고 예산 배정

2024년까지 처인구 내 인도가 없는 지방도 98호선 등 14개 도로 구간에 97억여 원이 투자돼 보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20~2024년 지방도 보도설치사업 대상지 조사 및 도의회 협의와 시·군의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최종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도는 당초 418억원을 투자해 지방도 90개소 80.75km에 대해 보도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시·군 조사와 도의회 협의 과정에서 4곳(4.37km)이 추가돼 사업비도 518억원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현황조사와 도의원 협의를 통해 처인구 전체 14개 구간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경기도에 추천했다.

도는 용인시가 추천한 14곳을 모두 사업구간으로 정했다. 지석환 도의원에 따르면 용인시에 배정된 보도설치사업 예산은 총 518억원(15개 시·군 94개소)의 18.8%에 이르는 97억3000만원이다.<표 참조> 용인시는 15개 시·군 중 대상지(사업량 14.10km)와 예산 모두 가장 많다. 용인에 이어 포천시(10개소 89억원), 여주시 11개소(70억1000만원) 순이다. 도는 시·군이 제출한 우선순위에 따라 전체 우선순위를 정하고, 4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 보도설치사업 우선순위를 보면 8곳이 1·2단계에 진행되는데, 특히 △지방도 318호선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318-1번지~416-2번지(200m) △지방도 321호선 처인구 모협읍 매산리 196-19번지~685번지(650m) △국지도 98호선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1110번지~645-2번지(1km) △국지도 98호선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645-2번지~617번지(300m) 등 4개 구간이 1단계 사업에 포함됐다.

경기도 도로안전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예산집행 현황 점검 후 가용예산이 있으면 하반기부터 예산 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보도설치사업 협의 과정에 참여한 지석환 도의원(더민주, 용인1)은 “처인구 지역 내 보도사업의 필요성을 도에 요청했는데, 처인구 추천 몫이 모두 우선순위에 선정돼 기쁘다”며 “주민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