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VR 토탈 솔루션 개발 성공

스토리를 입힌 360VR 포털서비스 LOOK360을 운영하는 ㈜인디스팟 안성훈, 김상욱(대표), 문갑기 씨(왼쪽부터)

 2016년 설립한 ㈜인디스팟(대표 김상욱)은 360파노라마VR(가상현실) 온라인 포털 서비스 LOOK360을 운영하고 있는 IT 기반 스타트업 기업이다. 단순히 가상현실 영상 제작을 넘어 360VR과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토탈 솔루션을 개발해 기술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세상엔 다양한 장소들이 수없이 존재해요. 하지만 그 장소에 가고 싶어도 멀리 있거나 시간이 없어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 반대로 어떤 장소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데 사진이나 동영상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 있고요. LOOK360은 이런 니즈를 파악해 개발했어요.”

360VR은 멈춰있는 사진이 아닌 상하좌우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가상현실을 말한다. 공간의 360°를 모두 볼 수 있고 VR모드로 입체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김상욱 대표는 360VR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이나 공간 홍보, 관광지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단순히 공간을 둘러보는 기능부터 더 궁금한 곳을 클릭해서 확대해 본다거나 위치 정보나 간단한 설명을 얻을 수도 있죠. 상품에 대한 정보나 Q&A, 방명록을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미니 홈페이지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LOOK360의 VR서비스는 공간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와 함께 파노라마 속 게시판을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필수정보를 담는 등 홈페이지 역할이 가능하다. 고화질 화면에 음성을 입혀 사용자가 직접 궁금한 부분에 대해 클릭하면 더 구체적인 모습과 정보, 이야기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360VR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별도의 어플 또는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온라인상에서 웹을 통해 볼 수 있고 해외고객을 위한 다양한 언어 버전도 제작이 가능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NH농협과 경기관광공사 등 굵직한 기업, 관공서와의 작업도 수차례 이뤄졌다.

인디스팟의 이런 기술은 사실 수년 만에 만들어졌다고 보기 힘들다. 독일에서 IT관련 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원래 국내 대학 문과 출신이었단다.

“문과 출신이 IT기업을 만들었다니 의아하실 거예요. 평소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 기술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군대를 다녀와서 독일로 건너가 IT를 다시 공부하고 VR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에서 인턴십을 했어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인디스팟을 만들 수 있었던 기초를 닦았던 시기죠.”

김상욱 대표는 단순히 기존의 기술로 VR을 제작해 납품하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3년여가 흐른 후 드디어 360VR 토탈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의 기술은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1억원이라는 최고 금액을 투자 받으며 업계에서 혜성처럼 떠올랐다.

김 대표는 2016년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광화문에 운집한 촛불 시위를 360VR로 남겼다. 360VR이 홍보를 위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360VR은 역사적인 순간, 누군가에게 소중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저희만의 솔루션으로 누구나 360VR을 쉽게 제작하고 공유해 가보고 싶은 장소를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파노라마 VR 전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LOOK360이 언젠가 유튜브처럼 활성화되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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