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교섭 의원, 관련 조례 개정해
용인시 교복 지원 예산 부담 줄 듯

경기도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에게도 교복을 무상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 한해 교복을 지원했으며 용인시는 자체 사업으로 고등학교 교복을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제2교육위원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복지원 대상을 기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로 확대하고, 납품된 교복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도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입학생과 마찬가지로 교복(동복 및 하복)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엄 의원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복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차질 없는 무상교복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고등학교까지 교복을 지원하면서 용인시의 관련 예산 부담이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 교복지원 관련 예산은 40여 억원으로, 중학교 교복 지원은 도와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시 예산으로 총 8억6400여만원, 고등학교는 시 자체 사업으로 총 32억7000여만원을 들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도에서 관련 공문이 오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중학교 교복 지원 전체 예산의 25%를 시가 부담했던 만큼 고교 지원도 비슷한 선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