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규모 걸맞은 위상 여부, 공공 공간 지속적 관심” 제언

13기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들은 20일 제5차 최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용인시민신문 제1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는 20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이승민 위원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포함된 용인 플랫폼시티와 관련 “플랫폼시티사업은 용인 전체에 영향을 주는 사업인 만큼 시민신문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기사 생산해낼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는 신문사가 전문가나 지역주민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개회하는 방안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지방선거 1년을 맞아 민선 7기 시장과 도·의원들의 중간평가도 제안했다.

이종환 위원은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서 용인의 주요 이슈와 현안에 대해 5분 발언을 통해 촉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을 넘어 이젠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해 대안을 내놓는 등의 역할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정희 위원은 “개발 관련 기사가 많은데, 이쯤에서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개발이 진행되거나 추진되는 알 수 있도록 지도로 보여주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임재은 부위원장은 “사자성어처럼 한자인 경우 한자를 병기하고, 되도록 이해하기 쉽게 한글로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면 특성에 맞는 기사 배치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민 위원은 택시요금 인상 기사와 관련, “현실적으로 지역마다 특성이 다른 측면이 있다 해도 도농복합도시라는 용어가 처인·기흥·수지를 구분 짓고 가르는 것 같아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수지에 사는 주민들의 경우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택시요금이 비싸다고 하면 마치 ‘처인 때문에 비싼 거래’ 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면서 이질감 해소 방안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정희 위원은 “인구 규모가 도내 2번째라는 기사를 봤다. 인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시 위상이 높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일기예보를 보면 수원 성남 이천이 나오는데 용인은 나오지 않더라. 정치와 행정에 대한 시민과 괴리도 큰데 급격한 도시변화의 후유증일 수 있겠지만 경기도 제2 도시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혀 인구 규모와 위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안했다.

안명의 위원은 “공공 공간에 대한 활용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주말이나 휴일, 저녁시간 때 용인시 공공기관이나 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고 대관료로 적지 않아 시민들이 유휴공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공 공간에 대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서강진 위원은 “준공을 앞둔 한 복지회관의 경우 예산 문제로 운영 주체를 놓고 시 내부에서 서로 떠넘기고 있는데, 공직자들의 경직성과 공공재 활용 문제에 대해 다루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종환 위원은 보다 편하고 다양한 접근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민청원 운영의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행정의 질에 대해 짚기도 했다.

한편, 위원들은 매달 진행하고 있는 평가회의를 하반기부터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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