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계로, 국제 교류로 견문 넓힌다

16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앰틀러B 학교가 국제교류를 위해 청덕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저희 다시 만났을 때 눈물까지 흘렸어요. 이제 정말 너무 친한 친구예요.”

16일부터 23일까지, 청덕고등학교(교장 하미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스위스 취리히의 앰틀러B 학교의 학생 9명과 인솔교사 2명이 국제교류 일환으로 용인을 찾은 것이다.

청덕고는 지난해 12월 학생 9명과 인솔교사 2명이 함께 앰틀러B 학교를 방문해 스위스 문화를 배우고 국제교류를 시작했다. 이번 스위스 학생들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교류에 이어진 첫 방문으로 지난 12월 방문 이후 현재까지 SNS를 통해 연락을 지속한 만큼 반가움은 더 컸다.

청덕고 2학년 윤혜원 학생은 “스위스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갖게 돼 너무 좋다”면서 “지난해 스위스를 방문한 이후 유럽 문화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윤 양은 이어 “스위스는 16살부터 자신의 직업을 찾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인 주체로서 삶을 스스로 설계한다는 점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청덕고를 찾은 스위스 앰틀러 B학교의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청덕고 학생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학교 수업참여 일정과 방과 후 일정에도 양국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동행했다. 스위스 학생들은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인절미를 직접 만들고 경복궁 한복체험, 남산타워, 인사동 거리,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투어와 한국 역사 강의에 이어 김밥, 김치전, 잡채 등 음식을 직접 요리하며 한국의 전통과 가정 문화를 체험했다. 또 청덕고 학생들은 미니게임 체육대회, 태권도 시범, BTS 노래 공연 등을 직접 준비해 스위스 학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청덕고 2학년 박영인 학생은 “스위스 친구를 위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대접했다”면서 “3월에 몇몇 학생들과 ‘스위스국제교류동아리’도 만들었다. 이번엔 9명 학생들만 함께 했지만 다음엔 더 많은 학생들이 국제교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앰틀러B 에렌(13) 학생은 “한복을 입고 정말 특별한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정말 맛있다”며 “우리의 방문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준 청덕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청덕고 하미진 교장은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어디를 가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청덕고 학생들을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제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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