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보건소는 17일 보건교육실에서 처인구 내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여 명에게 무료로 눈 검진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노인들의 시력 향상과 실명 예방, 노년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실명예방재단 안과의사와 검진 진행요원으로 구성된 검진팀의 지원을 받아 노인들에게 시력 및 안압검사, 굴절검사, 현미경 검사 등의 정밀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처인구보건소는 가벼운 안질환이 나타난 노인 163명에게 안약을 지원하고,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한 192명에겐 돋보기를 무료로 나눠줬다.

또 백내장, 녹내장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보건소는 수술 판정을 받은 노인들에게 노인실명예방지원사업과 연계해 소득 수준에 따른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경숙 건강증진과장은 “시력 저하는 노인성 알츠하이머와도 연관되는 만큼 이번 검진을 통해 치매 검진 등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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