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도

국토교통부는 20일 관보를 통해 용인시 흥덕지구를 주요 경유지로 기흥역을 기점으로 광교중앙역까지 6.8㎞를 오가는 용인선 광교연장 사업이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해 고시했다. 경기도를 하나로 이어주는 총 105.2km 길이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적으로 수립된 것이다.

이번에 승인된 9개 노선은 2013년 경기도가 수립했던 도시철도 노선 타당성 재검토를 통해 다시 선정한 5개 노선(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용인선 광교연장)과 신규 검토 4개 노선(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으로 총 3조 53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애초 2013년도 노선 중 ‘동탄1.2호선’은 ‘동탄도시철도’로 통합됐고, 광명시흥선 및 파주선은 B/C 0.7이하로, 평택안성선은 해당 자치단체와 미 협의 로 선정되지 못했다.

도시철도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상 5년에 한 번씩 검토 후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B/C)이 0.7 이상이면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9개 노선 중 용인선 광교연장선(LIM)과 8호선 판교연장선(중량전철)을 제외한 나머지는 트램(노면전차)으로 계획됐다. LIM(Linear Induction Motor)은 차량과 가이드웨이 사이 전자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시스템이며 중량전철은 일반적인 지하철을 지칭한다.

각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성남2호선(서판교~판교지구, 정자역)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사 중에 있다.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경기도 9개 노선 중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거점간 고속교통, 편리한 연계 환승, 쾌적한 녹색 교통, 도민중심의 복지교통의 4개 비전을 기반으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내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교통 발전을 통해 도내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임기 중 7대 시정목표로 중 교통 분야에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부내용으로는 △기흥역에서 SRT(Super Rapid Train)동탄역을 경유해 오산역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용인시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 추진 △용인경전철 활성화 방안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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