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과 위기 모면식 시정답변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이종재 의원(포곡면)은 지난 6일 용인시의회 제55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주차난에 대한 해결방안을 질문한 뒤 “의회 개원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많은 시정질문과 답변이 있었지만 집행부는 한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답변으로 일관하기 일쑤였다”며 “답변 후 질문에 대한 조치 결과를 받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질문 내용에 대한 사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의회와 집행부는 동반자적 관계이지만 집행부를 견제하고 상호 보완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전제하고 “시정질문은 시민의 궁금증과 불편함, 제도개선 방안 등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에 집행부는 한 의원이 아니라 42만 시민에게 답변한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집행부는 본회의장 답면만으로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당 실국장이나 과장이 질문내용에 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처리과정을 전달하고 조치된 사안에 대해 즉시 결과를 알려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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