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수해에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제55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의 미흡한 수방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이재완 의원은 “지난 번 큰 비로 구성읍 상하리 쌍용아파트 공사장 옹벽 50m가 붕괴된 것은 시의 수방대책이 미흡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이 증거”라며 “앞으로 발생할 장마에 대비해 구갈3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등 대형공사장이 수해가 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심노진 의원도 “지난 30일 내린 비로 기흥읍 구갈2지구 택지개발사업장 오수관이 넘쳐 주변 주택과 상가 지하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택지개발 추진상황과 이번 피해에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심의원은 또 “부실공사에 대한 장래 대비책과 이들 대형공사의 준공처리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해복구 사업이 부실공사로 인해 올 장마철 수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신철 의원은 “본격적인 장마 전에 많은 공사를 급하게 추진한데 따른 부실공사가 많다”며 “종합행정타운 앞 하천 제방이 지난 비에 훼손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보영 의원은 “용인이 난개발이라는 오명과 함께 올해는 수해예상지역으로 언론과 주변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며 “올 장마에 대비해 하천정비 등의 수해방지책을 세웠지만 일부 대형공사장의 재해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관내 아파트 공사 등 대형공사가 업체의 부도로 방치된 곳이 많아 수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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