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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지역화폐 와이페이 사용해보니 ‘완전 편하네’

재래시장 골목상권 편의점 체인점 단번에 ‘OK’

용인시가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용인시 지역화폐 와이페이(Y-PAY‧충전식 선불카드)를 신청하니 3일 만에 도착했다. 용인시 관내 농협(중앙회)을 찾아 신청해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법도 있지만 앱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해 보인다. 신용카드가 일정한 절차를 통해 승인을 받은 뒤 사용이 가능하다면 와이페이는 계좌 이체를 통해 포인트를 충전만 하면 된다. 이달 31일까지 출시기념으로 충전액 10%가 할인된다. 10만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9만원만 이체하면 된다. 1만 포인트 즉 1만원은 용인시가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5월 31일 이후에도 6% 상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명절이 되면 다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지원 한도는 60만원에 이르니 풍성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다. 이외 연회비나 카드실적에 관계없이 혜택이 적용되는데다 30%의 소득공제까지 있다. 단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앱에서 소득공제 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기다리던 와이페이를 수령하고 10만원을 충전한 후 본격적으로 사용에 들어갔다. 실제 계좌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9만원이다. 관내에 있는 매출액 10억 이하 소상인업체에서 사용가능하다. 사실상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용인시가 공개한 가맹점 수는 총 4만7000곳을 넘는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한 번에 카드 사용이 승인됐다. 이어 중견기업급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도 사용 가능했다. 본사로 일정액이 유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지만 소비자는 편리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어 침체가 심하다는 골목상권 식당을 찾았다. 사용에 앞서 주인에게 ‘와이페이’를 아는지 물었다. 알지 못했다. ‘지역화폐’는 들어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시청에서 보내왔다는 가맹점 스티커를 보여줬다. 이제야 ‘지역화폐’와 ‘와이페이’가 동일 대상인 것을 인지한 주인은 곧 결제에 들어갔다.

이 가게 주인은 “지역화폐인지 신용카드인지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까지 얼마나 손님들이 사용했는지 모른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는데 우리한테 조금이라도 이득이라며 손님한테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 금액 정보가 경기지역화페 앱을 통해 휴대폰에 알림 형식으로 전달됐다. 알림에는 사용금액, 사용처 사용가능 금액이 더해져 있어 계획적인 소비도 가능했다. 이외 기흥구 골목상권에 있는 문구점 등 3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소상인들이 지역화폐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맹점의 경우 카드 수수료 절감은 물론이고 지역 화폐 앱을 통해 가게 홍보도 할 수 있다. 기존 카드 단말기로 사용 가능해 별로 등록 절차 없이 결제 가능하다.

일주일 여간 와이페이를 사용한 곳 대부분은 일반 신용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주유소와 햄버거 가게는 가맹점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와 함께 사용이 안됐다. 실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쇼핑센터 등에서는 사용이 안 된다.

용인시가 발행할 와이페이는 총 190억원치. 청년기본소득 등 정책발행을 제외하고 일반에 판매되는 금액은 30억원으로 이중 2일 현재 2억4000여만원이 발행됐다. 1인당 월별 최대 충전액이 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최소 480명 가량이 사용에 나선 셈이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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