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대책 요구

공세동에 조성 계획인 신갈CC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수년째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정치권까지 가세해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모양세다.

주민들은 최근 시민청원 등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용인시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촉구에 나섰다.

주민들은 “골프장과 어린이 놀이터는 약 60m거리에 있어 아이들이 비산하는 농약으로 인해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는 상황을 시장님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이어 “2017년 3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많은 의문점을 사업자 측에 전달을 했다. 그러나, 사업주는 공청회 때 약속한 사항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으며, 주민들 모르게 시에서는 실시계획 인가를 공람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공청회 당시 주민의견에 대해 이행하기로 약속하고 주민들과 협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히며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접수하기로 했으나, 약속도 이행하지 않은 채 본안접수와 산지전용허가가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신갈·영덕·기흥·서농동)도 26일 제2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세동 신갈CC 추진 문제점과 난개발에 따른 교통문제 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용인시에는 28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기흥구에는 전체 면적 11.93%를 차지하는 8개의 골프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2017년 7월 신갈CC 개발 관련 5분 자유발언 후에도 사업추진이 강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주민이 제기한 옹벽 안전성 확보와 농약 및 비산먼지 등이 바람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는 풍환경 실험 여부, 발파진동, 소음, 골프장 타격소음, 생활소음과 합성소음 등이 우려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 됐는데 시에서는 제대로 수립된 계획을 받았는지 답변을 요청했다.

사업대상지는 기흥구에 얼마 남지 않은 도시 숲으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와 삵의 배설물이 발견되고, 황조롱이가 관측되는 등 보존 가치가 높음에도 골프장 사업을 강행해 약 7만 2000여 그루의 나무가 훼손되는 위기에 쳐해 있다고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업주가 허가를 얻기 위해 입목축적률을 낮추고 산지전용 허가를 얻어내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음에도 담당부서는 현장 확인을 했는지, 산지전용허가 재심의 다수의 의견이 위원회 현장조사 후 재심의 하라고 했는데 시행됐는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국비 410여억 원을 들여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기흥호수 물을 톤당 100원에 신갈CC 개발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 사실인지 농어촌공사 평택지사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신갈골프장 사업부지 주변에 롯데아울렛, 이케아, 아트투어랜드, GA산단 등이 계획됐으나, 교통정체가 극심한 23번 국지도에 접속되는 2차선 도로 일부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공사 하는 대책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롯데아울렛, 이케아, 아트투어랜드 등 공세동 일원이 개발 과부하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자연녹지가 대부분인 골드CC, 코리아CC내에 GA산단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특혜시비가 불거질 것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공세동 일원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더 이상 무분별한 개발을 방치하고 방관해 105만 용인시의 도시경쟁력과 이미지를 추락시키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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