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김승재 일병·이윤구씨 주인공

해병대 김승재(왼쪽) 일병·이윤구씨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체 일부를 노출한 이른바 바바리맨이 두 용감한 청년에게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곽경호)는 용인시장 주변 거리 등지를 걸어 다닌 공연음란 행위자 A(27)씨를 현장에서 검거한 시민 이윤구(21)씨와 김승재(21)씨에게 22일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씨와 김씨는 해병대 복무중인 김씨 휴가일인 15일 새벽 3시 30분경 용인시장 주변에서 공연음란 장면을 목격 후 “왜 그러냐” 라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A씨가 갑자기 도망치자 끝까지 쫓아가 붙잡는데 성공했다.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직후 이들은 112에 신고해 관할 지구대 경찰관에게 범인을 인계하는 침착함까지 보였다. 동부서는 이들 용감한 시민 덕분에 추가적인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인 검거 또는 범죄예방에 공이 있는 모범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곽경호 서장은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인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안전하고 평온한 치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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