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남부 핵심 축으로 성장한다 - 마지막회

서울과 인접한데다 도농복합도시의 장점, 그리고 유명 관광지까지 밀집한 용인시는 경기권을 넘어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지다. 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과 화성 역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용인시 수원 화성 오산은 빠른 도시화를 경험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도로망 확충이 우선되는 교통인프라 정책으로 고속도로, 국도 등 고속화도로에 의한 생활 단절이 심하다. 새로운 도시 문화 기반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란 의미다.

경기남부권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수립 연구자료에는 경기 남부권 시‧군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기 어려운 분야로 봤다. 하지만 블록체인기술 기반 연계관광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역관광 연계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으나 일본은 상용화를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지역명소에 관광객 유인을 확보하고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역 포인트를 연동시킴으로서 지역상권 및 지역 활성화 사업을 촉진하고 자 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경기 남부권 관광자원= 경기 남부권은 용인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융건릉 등 단일 관광명소는 유명하지만 체계적인 연계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 않아 4개 시간 연계관광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단일 관광명소 홍보만으로는 경기도 관광 경쟁력 강화는 역부족이므로, 연계 관광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기업 자본 중심의 관광행태 및 주요 역사 자연 인문자원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관광객 과반수는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케리비안베이 등 대기업 자본 중심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에는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다.

이에 관광자원 간 연계를 통한 관광객 편의 도모가 필요해 보인다. 연구 자료에 실린 ‘경기 남부권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에는 관광지 요금체계가 과다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급중심의 관광자원 연계체계를 벗어나 수요중심의 관광자원 연계시스템 확립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간 연계관광 시스템 구축은 도로 등 하드웨어 정비를 통한 공급자 중심 체계정비에 있었다. 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관광객은 자신의 요구에 따라 능동적으로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수요자 능동적 관광행태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관광연계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관광시스템 통한 지역경제 환류 체계 구비= 용인 등 경기 남부권 도시간 분절된 관광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종합투어 패스권 도입도 필요하다고 언급됐다.

종이권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패스도 병행하는 것이다. 투어패스의 경우 관광객이 특정유형의 이용권을 구매하고, 지정된 기간 및 금액에 맞춰 이용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은 집중된 관광수요를 분배함으로서 체류기간의 연장으로 인한 편익을, 관광객은 할인된 요금으로, 가맹점은 수익증대로 인한 편익증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 관광객의 실질적 소비력을 지역화폐로 치환해 지역 내에서 자금이 순환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기도 차원에서 이달부터 지역화폐를 발행 본격 시행에 들어간 만큼 이 제도와 융화를 이룬 계획이 시행되면 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온라인 마일리지 스탬프 제도도 제안됐다. 주요관광지에서 개인 스마트폰에 온라인 마일리지 스탬프를 찍을 경우,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 및 마일리지가 적립되도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온라인 스탬프 업체는 스탬프 자체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민간기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광루트를 설정하고 관광지 매표소 및 주요 지점에 온라인 스탬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통합 관광정보 플랫폼 구축, 활용 및 마케팅 사업= 경기 남부권 관광산업을 묶기 위해서는 적극적 관광수요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관광지 등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된 온라인 스탬프, 온라인 투어패스 시스템 구축, 가맹점 등록, 마일리지 관리 등을 위해 공급자 및 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급자에게는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 선호 음식, 주요 루트 등 종합정보 제공하고 관광객은 포인트관리, 관광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관광객-민-관-지역 협업도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광플랫폼은 위탁업체를 통해 위탁관리하고, 관광투어패스 전자화폐, 온라인 스탬프를 통한 마일리지를 관리토록 하자는 것이 연구 자료의 설명이다.

이외 지역 관광자원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관광자원 및 가맹점에 대한 평가를 등록하면 일련의 마일리지 부여하고 가맹점은 가맹점 정보를 관광플랫폼에 업로드하고, 관광객의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비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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