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8 재난관리 실태 공개

재난 수용인원 15만명으로 늘어

용인지역 재난 대응 역량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용인시 지연안전도 진단 등급이 ‘보통’인 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보다 2단계 향상된 것으로 시는 지난해 시민안전과 재난관리 전담부서를 제2부시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재난예측정보전달 관련 장비를 24곳 늘리는 등 재난안전 권한과 능력을 강화시켰다.

용인시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18년도 재난관리 실태에 따르면 지역안전도가 지난해 7등급에서 2단계 향상된 5등급이었다. 2015, 2016년 5등급에서 2017년 7등급으로 안전도가 크게 낮아졌던 것에 비해 기존 수준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지역 재해 취약요소를 도출·개선해 지자체 자율방재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등급은 1부터 10까지 나눠지며 낮을수록 안전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주요 자연재난은 재난 유형별로 처인구 김량장동 집중호우 수난사고 1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또 이외 지난 한 해 동안 풍수해로 인한 피해로 주택침수 63세대, 농작물 침수 26농가가 발생됐다. 사회재난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주요 화재 사고는 지난해 1월 처인구 이동면 폐목 야적장 화재로 폐목재 500톤이 소실, 6월 처인 원삼면 단독주택 화재로 1명 사망, 1명 부상, 7월 전원주택 화재로 1명 사망, 이재민 8명이 발생한 사고 등이 있다.

지난해 용인시는 10월 조직개편으로 재난에 대응할 행정 체계를 강화했다. 기존 안전건설국 소속의 시민안전과, 건설도로과, 하천과, 공원녹지과 중에서 시민안전과 재난관리를 담당할 부서를 따로 빼 ‘시민안전담당관’으로 변경, 제2부시장 소속 단일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안전부서의 권한과 능력을 보다 강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재난의 예측 및 정보전달체계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 자동우량경보시설, 자동기상관측시스템 등 8가지로 지역 내 241개소에 설치됐다. 재난 예·경보사업 일환으로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은 지난해에 비해 6곳, CCTV 신규설치 10곳, 민방위경보시설(사이렌) 8곳을 추가 설치해 재난예측·정보전달 관련 장비도 늘렸다.

재난관리 기금적립은 77억800만원으로 당해연도 확보 기준액을 100% 확보한 상태다. 최근 5년간 평균 79억6700만원보다 2억5900만원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5억27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은 368개 시설 중 273개 시설이 내진성능을 확보하거나 내진보강이 완료돼 77% 내진율을 보였다. 지난해 공공건축물 내진보강은 13건으로 32억1800만원 예산으로 추진됐다.

용인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의료시설은 37곳으로 지난해보다 6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사 311명, 간호사 1220명, 구급차 59개, 병상수 6523개 등이다. 수용시설은 학교 91곳, 마을회관 10곳, 경로당 4곳, 관공서 8곳 등 총 113곳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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