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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 전병혜(강남대학교 교수)
  • 승인 2019.04.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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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 선정 및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인해 용인시가 들썩이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IC 주변에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그동안 개발 이슈에서 후순위였던 처인구 지역에 기회가 온 것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의 신규 부지 선정과정에서 생산시설이 이미 갖춰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가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용인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인재 유치가 쉽다는 점, 기존 반도체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 연계성이 높으며,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점을 고려해 용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IT,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의 입지 요인 중 가장 큰 핵심은 우수한 인재 확보의 용이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로벌 D램 업체인 마이크론도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아마존의 제2 본사도 총 238개 도시가 경쟁했지만 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로 정했다.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지역인가를 최우선 입지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448만㎡ 부지에 약 120조 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여기에 50개 이상의 반도체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도 조성된다. 448만㎡ 부지 중 생산시설 규모가 231만㎡(약 70만 평)로, 용인시 기흥 삼성반도체 공장과 집결하게 되므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산업 클러스터란 실리콘밸리처럼 일정 지역에 어떤 산업과 상호 연관 관계가 있는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산업집적지역’을 말한다. 과거 산업사회의 기업 집단 입주지인 ‘공단’은 입주기업 간 연관성이 낮고 비용 절감을 주목적으로 형성돼 입주업체가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적다. 개별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는 있으나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신지식산업의 창출과 새로운 부가가치 생성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것이 클러스터이다. 클러스터에는 동일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공단이나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보다 유망한 산업 클러스터를 잘 조성하는 것은 그 지역에 상당한 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용인시 처인구에 다시 오지 않을 최대의 기회를 잘 살려서 국가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용인시 지역 내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제도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반도체 산업의 육성과 산업단지의 안정적 정착과 연관 기업 및 산업 입지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마련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지자체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체계 마련, 논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 등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우수한 인력 수급을 위해서는 지역 내부에 있는 대학 및 연구소는 우수 인력 양성과 배출, 산·관·학 협력에 의한 연구개발 및 기술 촉진, 창업지원 등 기업,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반도체 관련 학과의 인력 양성과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하에 구축하는 것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 배출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을 유도해 지역에 취업한 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 반도체 단지 종사자들의 거주를 위한 차별화된 정주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동탄2지구와 비교해 차별화된 선진적인 주거환경 조성, 우수한 보육시설 및 교육시설(창의와 혁신 어린이집, 유치원, 국제중학교 등) 등의 조성에 국가, 경기도, 지자체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넷째, 반도체 관련 산업 폐기물 처리 등 환경적으로 민감한 사항들에 대한 주민피해 방지대책과 사전 예방 및 점검 시스템 구축 등도 필요하다. 반도체 산업 폐기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하는 신뢰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의 시스템 운용도 필요할 것이다.

다섯째, GTX 용인역 플랫폼시티 조성과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관성을 고려해 지역 내부의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100만 대도시 용인의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용인에서 이뤄지게 될 핵심적인 양대 사업의 성공적인 조성과 안착을 기대한다.

 

 

전병혜(강남대학교 교수)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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