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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뚝심의 아줌마기흥구 영덕동 사는 두 아이 엄마 정윤정 씨

 

두 명의 아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정윤정 씨

“한해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아들 두 명 키워봤어요? 아니면 말을 마세요”

정윤정씨를 처음 만난 것은 공동육아모임을 취재에서다. 용인과 수원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워보겠다며 만든 육아 모임에서 윤정씨는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다. 수원에서 2년 전 용인으로 이사 온 이후 알음알음 회원과 만나 인사를 나눴단다.

윤정씨는 수원에서 첫째 아들을 낳고 용인으로 이사를 와 둘째를 낳았다. 첫째만 하더라도 혼자 힘으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집안일까지 가능했지만 둘째 임신 이후는 걱정이 앞섰단다. 남편 도움이 절실했다. 남편 직장이 가까운 용인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는 사람 한명 없는 용인에서 둘째를 보는 것은 어지간히 힘들었다. 그때 윤정씨에게 손 내민 사람들이 지금의 육아모임 회원들이었다. 최근에 가진 둘째 돌잔치에서도 이들은 큰 도움을 줬다.

“남자 아이 두 명을 키운다는 게 쉽지 않아요. 남편은 직장생활을 해 거의 혼자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서로 의지하며 공유할 수 있는 이웃이 주변에 없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여유로운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고 봐요”

정씨의 용인에서 2년 생활은 만족스럽지만 솔직히 용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이 없단다. 여전히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인구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도란다.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까지는 알고 있단다.

용인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접하고 있으며 그 중 자주 접하는 매체가 <용인시민신문>이란다.

“뭐랄까. 너무 정치나 사회분야에 편중됐다는 느낌이 들어요. 우리 같은 젊은 부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 너무 부족해요. 전문성 있는 교육 소식이나, 문화 예술 분야도 다양했으면 하는데. 이 부분은 많이 부족해요. 용인시민방송은 솔직히 한 번도 못 봤어요. 관심을 가지지 않기도 했지만 시작했는지도 몰랐어요. 다른 언론들도 요즘 방송을 많이 하는데 이왕 시작한 것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음 해요”

정윤정씨는 용인에서 계속 할 거냐는 물음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전세살이를 하고 있지만 소담소담 모아 집을 장만하는 것이 우선 목표란다. 용인이 가진 장점이 뭐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좋다고 말한다.

“수원에 있을 때는 이웃들과도 쉽게 친해지기 못했는데 글쎄요. 용인에 이사 온지 2년 정도 됐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이 생겼어요. 물론 공동육아를 통해 알음알음한 분도 많지만 이상하게 용인 사람과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인구가 늘어나고 개발이 이어진다고 옛날처럼 이웃 간에 정이 사라지지 말았으면 해요”

윤정씨가 용인시에 바라는 점은 역시 육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다. 두 살 터울인 두 아들이 안전하게 자라는 모습을 직장 맘이 돼서 바라보고 싶다는 것이다.

“결혼 직후 일을 그만뒀거든요. 그 후 아들 두 명과 함께 하루하루 정말 치열하게 살아요. 용인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두 아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직장 맘으로 활동할 수 있게 다양한 일자리가 생겼으면 해요. 인구가 많이 들어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은 시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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