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이용 아이들 교통사고 노출 위험”

아동보육시설인 성심사회복지법인 측은 시설 정문 바로 앞에 300여 세대 규모 주상복합건물의 차량 진출입로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안전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수지구 동천2지구도시개발구역 내 개발 중인 주상복합건물 진출입로가 아동양육시설 교육관 정문 맞은편 15m 거리에 추진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과 드나드는 차량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다.

동천2지구 주상복합건물은 283세대,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를 포함한 C-1블록에는 오피스텔 207호와 각종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건물의 차량 진출입로가 수지구 고기동 성심원 교육관의 정문과 불과 15m폭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계획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지난달 14일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 ‘아동양육시설 맞은편 주상복합 진출입로를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 따르면 수지구 고기동 성심원 측은 “동천2지구 주상복합건물의 진·출입로가 계획돼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상복합 진·출입로 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해 2월 21일에 용인시에 보냈다”면서 “하지만 향후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다 올 2월 다시 확인하니 이미 심의 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심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용인시는 사전에 한마디 상의 없이 차량 진출입로를 허가했다”면서 “성심원에는 영유아와 청소년이 52명, 복지사 38명, 30여명 수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고 한 주에도 2000여명의 이용자들이 드나든다. 차량이 교차돼 접촉사고가 나기 쉽고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상복합건물의 진출입로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3월 28일 기준 15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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