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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 탄묵 스님 인터뷰

“용인시민 화합의 축제로 승화, 부처님의 지혜 전할 것”
부처님오신날 용인시민연등축제 계획···5월 6일 실내체육관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탄묵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용인시민연등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서 각 사찰에서 봉축 분위기가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용인을 대표하는 숭가단체와 신도회를 중심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는 5월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시민연등문화축제다.

지난해 12월 말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한 용덕사 주지 탄묵스님은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는 연등축제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담아 용인시민 화합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사바세계로 내려오셨지요. 부처님의 탄생은 그 자체가 중생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사랑의 표현인데, 한 번쯤 불교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불교행사지만 불자가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행사장을 찾아 보고 느끼고 즐기기를 권해봅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불교를 넘어 105만 용인시민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연등축제는 부처님 탄생을 기리고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불교의식과 등을 밝히며 거리를 행진하는 연등행렬이 진행된다. 탄묵 스님은 “등은 욕심으로 발생한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지혜와 자비를 상징한다”며 “불을 밝힌다는 것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중생들이 고통 없이 살 수 있도록 부처님의 지혜를 밝게 비춘다는 의미가 있다”고 시민들의 연등축제 참여를 당부했다. 불교의식이야 불교 신도가 아니면 함께 하기 쉽지 않지만, 연등행렬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사암연합회장 취임 이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와 연등축제를 처음 맞는 탄묵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불교의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탄묵스님은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부처님오신날의 의미와 가르침을 봉축메시지로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손으로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천상천하유아독존)’고 외치셨지요. 이는 ‘세상에서 인간보다 더 존엄한 것은 없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고통없는 세상에서 살자는 말을 전할 계획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참가자도 늘어나지만, 용인지역 불교를 생각하면 고민이 적지 않다. 불교 신도들과 젊은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쉽기 때문이다. 사회 변화와 시대 흐름 맞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탄묵 스님은 “지역 내 사찰이 150여 개에 이르는데 참여 사찰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회장 직위를 내려놓고 스님을 한분 한분 만나고, 나아가 행사를 준비하는 신도회 의견을 듣고 숙의해서 부처님오신날 의미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탄묵스님이 주지로 있는 용덕사(처인구 이동면 묵리)는 천년고찰로 신라 문성왕 때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유서깊은 사찰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용인지역 항일 의병투쟁의 중요 근거지이기도 하다. 일찍이 세속을 떠나 출가한 탄묵스님은 연주암과 대덕사 주지를 역임하고, 4년 전 전통사찰 제55호 용덕사 주지로 임명돼 수행생활을 하고 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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