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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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새학기, 학교 정문 앞은 위험해

처인구 “교통편 부족해서” 수지‧기흥 “복잡해서”
용인동부서, 개학 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추진

기흥구 한 초등학교 전경

개학과 동시에 입학을 맞은 학교 앞은 여느 때보다 분주하지만 일부 학교 정문 앞은 등하교 지원에 나선 학부모 차량까지 겹쳐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처인구에 위치한 ‘A’고등학교. 몇 해 전 개교한 이곳은 고통편이 부족해 등하교 시간이면 통학차량으로 정문 앞이 분주하다. 이중 상당수는 학부모가 운전해 온 승용차다. 영덕동에 위치한 ‘B’초등학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다 인근에 상가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까지 더해져 학교 주변은 평소에도 위험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급속한 개발 속도에 맞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발생한 난개발 후유증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개발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처인구 상황은 우려스러운 상태다.

처인구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기흥구와 수지구는 교통시설이 다양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데 처인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며 “통학하는데 한 시간 이상 더 걸리는 곳은 부모들이 차량으로 바래다 줄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생길 정도”라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1월 국토연구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로 살펴본 우리 동네 생활교통비용(김종학 인프라정책연구센터장) 내용을 보면 처인구는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들어가는 월 소득 대비 교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월 소득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대중교통시스템 열악성도 부정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생들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불편과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다. 처인구 ‘C’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입학철을 맞은 요즘은 학교 정문 앞으로 승용차가 많이 몰린다. 부모와 같이 등교하는 학생은 괜찮은데 혼자 오는 아이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학교는 멀고 대중교통은 부족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정문 앞 안전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인구가 대중교통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이 위협받고 있다면 기흥구와 수지구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기흥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학교 주변이 너무 복잡하다. 정문과 대로가 거의 접해 있는가하면,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도심에 있는 학교 상당수는 공사 현장도 인근에 있다”라며 “매년 입학시기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안전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불안해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서를 비롯한 안전을 관할하는 기관은 개학철을 맞아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함께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교통문화 정책과 기반시설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편 용인 동부경찰서는 개학철을 맞아 보행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스쿨존내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차로규제봉, 무단횡단 방지펜스 등 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어린이 보행안전에 불편을 주는 불법 현수막, 도로의 조경수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조하여 일제 정비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밤샘 주차차량 및 불법 주정차 차량 등을 우선 이동 조치하여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통학로에 대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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