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어준선 재검표 끝에 11표 차 당선
이대영 산림조합장 무투표 당선 재선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현역 조합장의 초강세 현상이 두드졌다.

3명이 출마한 구성농협은 4선에 도전한 최진흥 조합장이 454표를 얻어 327표를 받은 2위 박종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영석 후보는 2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기흥농협은 한규혁 조합장이 91.4%의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안착했다. 기호 1번 김민기(57) 후보는 8.6%를 얻는데 그쳤다. 역시 3명이 경쟁을 벌인 남사농협은 이호재 조합장이 과반인 833표(49.8%)를 얻어 587표(35.1%)를 받은 2위 이상덕(62)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전·현직 조합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모현농협은 이기열(66) 현 조합장이 58.5%를 얻어 41.5%의 득표율을 기록한 황종락 전 조합장을 누르고 재선 조합장 대열에 합류했다. 세 번의 경쟁에서 이번이 두 후보 간 표 차가 가장 컸다. 반면, 전·현직 조합장을 포함해 3명이 경쟁을 벌인 백암농협은 49.3%(730표)를 얻은 윤기현(59) 전 조합장이 38.2%를 얻은 이래성(58) 현 조합장을 165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 탈환에 성공했다. 용인백옥RPC 대표이사를 지낸 전병옥(64) 후보는 12.5%를 얻는데 머물렀다.

수지농협은 홍순용 조합장이 과반이 넘는 51.1%의 지지를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용인시청 공무원 출신인 이흥열(58) 후보는 31.3%의 지지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허정 조합장의 축협 조합장 출마로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경쟁한 원삼농협은 원일지점장 출신의 오태환(59) 후보가 47.1%를 얻어 당선됐다. 원삼면주민장학회 박한국(57) 후보는 33.4%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첫 여성 조합장 후보로 나선 이영선(52) 전 이사는 3.3%를 얻는데 그쳐 ‘유리천장’을 확인했다.

어운우 조합장의 불출마로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이동농협은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준선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집계 결과 어 후보는 377표(27.8%)를 얻었고, 2위 이희균 후보는 366표(27.0%)를 득표해 11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재도전에 나선 주인영(56) 후보는 20.5%, 안용덕(53) 후보는 16.8%를 기록했다.

포곡농협은 김순곤(59) 조합장이 55.5%를 얻어 44.5%를 기록한 이창구(62) 후보를 170표 차로 누르고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역시 3선 도전에 나선 용인축협 최재학(64) 조합장은 62.9%의 높은 지지를 얻어 32.1%의 지지를 받은 허정(59) 전 원삼농협 조합장을 누르고 3선 조합장이 됐다. 용인시산림조합은 이대영(67) 조합장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 김동규 위원장은 당선증 전달에 앞서 “개인적인 영광과 함께 한편으로는 조합원들이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만큼 책임감이 크리라 생각한다”며 “임기 동안 조합의 성장과 지역 주민이 보다 더 잘살 수 있도록 힘써줄 것으로 믿고 기대와 성원 속에 지켜보는 조합원과 지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반대표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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