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최진흥 4선, 포곡 김순곤 · 축협 최재학 3선
기흥 한규혁 91% 전국 최고 득표율 기록 재선

올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4년 전 실시된 제1회 선거 때보다 현역 조합장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13일 치러진 농·축협 조합장 선거 12곳 중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3개 지역농협을 제외하고,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용인시산림조합을 포함해 9곳 중 8곳에서 현역 조합장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4년 전 처음으로 치러진 제1회 선거 때에는 무투표로 당선된 2곳을 포함해 절반인 6명 만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나왔다. 구성농협 최진흥(58) 조합장은 박종열(59) 전 이사와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체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4선에 성공하며 최다선 조합장이 됐다. 포곡농협 김순곤(59) 조합장과 용인축협 최재학(64) 조합장도 3선 연임에 성공하며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기흥농협 한규혁(59) 현 조합장은 91.4%의 지지를 얻어 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동농협 지점장 출신인 이동농협 어준선(59) 후보는 당선인 12명 중 가장 낮은 27.8%의 지지로 당선됐다. 이동농협은 1위 어준선 후보와 2위 이희균(53) 후보 간 표차가 11표밖에 나지 않아 재검표를 실시하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했음을 가늠케 했다.

한편, 11개 조합 중 투표율은 용인축협이 94.8%, 포곡농협이 91.2%를 기록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반면 용인농협과 기흥농협은 각각 64.2%와 65.5%의 투표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조합원들의 참여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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