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동시조합장 선거 공약보기1-기흥구, 수지구권

3·13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용인에서는 10개 지역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12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단독 출마로 투표 없이 당선이 결정된 산림조합을 제외하고, 11개 농·축협 조합장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명이 출마한 용인농협 조합원 수는 3174명으로 가장 많고, 지난해 조합원을 대폭 정리한 용인축협은 858명으로 조합원 수가 가장 적다. 각각 5명이 출마한 원삼농협과 이동농협은 조합원 수가 각각 1852명과 1623명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별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다.

김영석 후보 "상호금융 1조원 시대 달성"
박종열 후보 "본점 확장 이전 종합복지센터 기능 확대" 
최진흥 후보 "3개 지점 개점 휴양형 복지타운 조성"

◇구성농협= 기호 1번 김영석 후보는 상호금융 1조원 시대를 전면에 내걸었다. 조합원 이용고 배당을 전체 사업으로 확대하고, 적자 사무소를 폐쇄·축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농약, 비료, 소농기계 등 농자재 100% 무상 지원하는 한편, 조합장에게 지원되는 농협차량을 반납하고 업무추진비전면 공개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체론을 내세운 기호 2번 박종열 후보는 본점 확장 이전 계획을 수립해 종합복지센터로 기능 확대를 공약했다. 또 농축산물 산지 직거래와 하나로마트 확대 및 시설현대화 추진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농협 주유소와 보정동에 신규 점포 개설도 공약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기호 3번 최진흥 후보는 3개 지점 개점과 자산 증대,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실적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신축하고, 보정GTX역 지점과 기증 토지에 복지시설을 신축해 휴양형 복지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어정·상하지점 시설을 확충하고, 본점을 매각 이전해 복합청사를 건립할 것도 공약했다.


김민기 후보 "영덕 고매 녹원 지점 생활권으로 이전"
한규혁 후보 "자산 1조원 시대, 경영혁신 위원회 신설"

 

◇기흥농협= 기호 1번 김민기 후보는 지점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소득확대 추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영덕·고매·녹원지점을 생활권 중심지역으로 이전하고, 조합원 편의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영농지도 예산과 의료 문화 복지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조합원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정기 간담회 개최를 통한 의견 수렴 후 반영도 약속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기호 2번 한규혁 후보는 긴축재정을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자산 1조원 시대를 내건 한 후보는 예금·대출금리에 대한 추가 우대금리 시행과 금융전문가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 경영혁신위원회 신설을 통한 경영 공개와 조합원 전담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과 조합원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부터 판로개척까지 농협이 책임지고 시행할 것도 약속했다.

이흥열 후보 "영업 이익 100억 달성까지 무보수"
홍순용 후보 "금융 유통 문화 묶는 종합 금융서비스 시대 연다"
김필수 후보 "우대금리 확디 및 고기동 지점 신설"

 

◇수지농협= 기호 1번 이흥열 후보는 영업이익 100억 달성 때까지 무보수 경영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한 ‘수지농협 한의원’을 설립하고, 동천동지점 이전과 하나로마트 개설을 약속했다. 또 고기동지점을 개설하는 한편, 4분의 1에 이르는 관외 조합원 비율을 감안해 관외 비상임이사를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농용자재 구입비 100% 지원, 예금·대출금리 차등 적용 등도 약속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기호 2번 홍순용 후보는 금융과 유통 문화 복지를 묶는 종합 금융서비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신용사업에 편중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동천동에 1500평 규모 경제사업장 부지를 취득해 사업구조 안정화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명경영에 매진하고, 내부 조직을 강화해 차별화된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김필수 후보는 예방접종 순차적 실시와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농자재 기프트카드를 지원 의지도 밝혔다. 또 조합원 예금 및 대출시 우대금리를 확대 시행하고 고기동 지점 신설도 공약했다. 주유소 신설과 여성 비상임이사 확대 실시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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