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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인시축구센터 노석종 상임이사 “용인 출신 50% 선발, 자생력 확보·신뢰 회복에 집중”

민선 7기 백군기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 출연·출자기관 수장 대부분이 교체됐다. 용인시축구센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10여 년간 용인시축구협회 경기위원장으로 있던 노석종 씨가 지난해 10월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노 상임이사 취임 이후 센터에도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백암중학교가 올해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굳히자 학생들을 받아줄 학교를 물색해 태성중학교와 협의, 원삼중학교와 함께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오해와 비난도 있었지만 센터 책임자로서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특히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에 등한시한다는 지적에 용인 출신 선수 50% 선발과 수익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노석종 상임이사로부터 센터에 대한 개선 과제와 발전 방안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노 상임이사와 일문일답.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축구센터에 대한 진단과 업무파악을 마쳤을 듯하다.

“축구협회 활동하면서 지도자뿐 아니라 직원, 학부모, 교육생 등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들었다. 분명한 것은 축구센터가 1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생력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많은 선수가 국내 프로와 해외 리그에 진출했음에도 오랫동안 훈련보상금조차 받지 못했는데, 이같은 문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특히 지도자들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아이들을 잘 육성해 놓고 센터 소속 고등학교가 아닌 타 지역 학교 등으로 유출이 많았다. 더 이상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자,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

올해부터 용인FC 소속 원삼·태성중학교와 신갈고로 재편됐다. 지역 출신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센터는 올해 용인시로부터 33억원의 출연금을 받았다. 학생들로부터 받는 교육비까지 합하면 50억원에 이르지만 일부는 장학금으로 환원된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용인 출신 교육생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 용인에는 포곡초와 어정초 외에도 많은 유소년 클럽이 있다. 중학교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소년 축구 사관학교로서 또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올해 신입생부터 50% 정도 용인 출신으로 채우겠다는 것이 방침이자 의지다.”

그간 백암·원삼중학교에서 육성한 선수에 대한 외부 유출이 문제가 된 게 사실이다. 경쟁력을 갖추면 좋은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그렇다. 그래서 지도자와 행정직원 모두에게 살아남기 위해 변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부탁도 했다. 다만 다른 학교의 경우 전액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장학금을 50%밖에 주지 못한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학부모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겠다. 그동안 용인FC 출신 선수들은 대학과 프로리그에 대부분 진출했다.”

선수 발굴과 육성은 지도자들의 몫이긴 한데, 센터 책임자로서 기본 방침이 있다면.

“지도자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중학생 선수들은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게 목적이어선 안 된다. 성장 가능성 있는 유소년을 발굴해 경쟁에서 지지 않을 수 있도록 체력과 개인기를 갖출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 기량을 늘리는데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대회 출전 횟수를 줄이고 정말 좋은 재목으로 성장시켜 고등학교로 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 고등학교는 다르다. 대학과 프로구단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그동안 갑질, 금품수수, 폭행, 총감독과 갈등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매각 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감독 중심으로 센터가 운영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부 지도자들이 부모들을 흔들어 민원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지도자, 학부모, 교육생과 소통하며 각자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이를 위해 총무체제도 없앴고, 시비를 낳던 학부모와 지도자간 개인적 만남도 갖지 못하도록 했다. 불합리한 점은 개선하고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 쓰고 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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