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평위, 올해 첫 평가회의 열어 각종 의견 제시

13기 지면평가위원들이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신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용인시민신문 1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는 지난달 21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앞서 한달 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먼저 1면에 배치된 조합장 선거 기사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승민 위원과 김경애 위원장 등은 신년호에 지역농협장 선거가 1면으로 갈 정도로 중요한 사항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뒤 “올해 신문의 방향과 기조를 밝힌 내용에 신년사를 배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지면 배치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종환 위원은 “조합장 선거에 관심이 없었는데 비중을 보고 중요한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만한 비중이라면 조합장 선거가 지역에서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밝혀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승민 위원은 “도농복합도시이긴 하지만 인구가 집중돼 있는 기흥·수지주민들에게 어색하다. 사고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롯데아울렛 입점에 따른 교통난 기사에 대해서는 토론이 오갈 정도로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 임재은 위원은 “매형매장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교통문제에만 집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김경애 위원장은 “소비자들에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고용효과와 주변 상권 영향 등 지역경제뿐 아니라 교통문제에 있어서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유치에 대한 기대효과와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시민불편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환 위원은 “대형 매장이 들어왔을 때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고 불편을 야기하는 교통 등에 대해 짚어 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해 기업과 대형 매장 유치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과 분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용인시 교통은 불편함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비용 지출, 매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까지 연결된다”며 이 위원의 지적에 공감했다.

롯데아울렛, 초과근무수당, 동천2지구 도시개발 특혜를 사례로 들며 공무원 사회의 개혁에 대한 기획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이승민 위원은 초과근무수당과 롯데아울렛 기사를 예로 들며 “기사에 대한 전개는 좋았는데 졸속 인허가 과정, 책임 소재, 개선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는 아쉬웠다”고 지적한 뒤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사실을 넘어 부당지급 사례는 없었는지 사례가 아쉬웠다. 특히 이를 근거로 공무원 조직을 확대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공직사회의 개혁에 대한 심층취재를 주문했다.

김경애 위원장은 “동천동 용적률 특혜 기사에서 드러나듯이 난개발을 둘러싼 공직사회의 적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위 책임자는 빠진 징계, 부당이익에 대한 환수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안명희 위원은 무엇을 지적하려는 것인지 불분명한 친환경 제설제와 홍보성에 그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기사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종환 위원은 도서대출제와 도서관 이용률의 상관관계, 지역내·지역간 교통문제 제기 없는 광역교통망 쏠림 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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