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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원인 ‘양육 부담’ 출산 지원책 ‘보육·교육비 지원’ 가장 많아2018 용인시 사회조사 보니

용인시민 10명 중 4명가량은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지원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보육비와 교육비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15.6%로 조사됐다.

환경 보건 교육 안전 교통 등의 분야에 대해 용인시민들이 느끼는 용인시에서의 삶은 어떨까. 용인시가 지난해 8월 28일~9월 11일까지 용인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59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태 등 기본분야 9개 항목을 포함해 7개 분야 47개 항목에 대해 면접 조사한 <2018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허용오차는 95% 신뢰도에서 ±3.4%포인트였다. 본지는 이번 사회조사 중 개인 관련 항목을 제외한 공통항목과 용인시만의 특성을 반영한 특성항목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부모와 동거 비율 11.0%…만남 횟수도 적어

먼저 응답자의 11.0%만이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었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응답자들은 동거 시 장점으로 ‘가사 노동의 분담(26.1%)’, ‘주택문제 해결(25.1%)’, ‘자녀 보육에 도움(25.0%)’ 등 현실적인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50~59세는 ‘자녀 보육에 도움(37.2%)’을, 40~49세는 ‘가사 노동의 분담(35.6%)’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경제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30~39세는 ‘주택문제 해결(34.6%)’이라고 응답했다. 부모님과 동거하지 않는 경우 부모님과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묻는 질문에 ‘1년에 몇 번(42.8%)’, ‘한 달에 한두 번(39.0%)’이라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민들의 결혼관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36.8%)’는 응답에는 변화가 없었다.(2016년 36.7%) 하지만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20.9%)’는 응답률은 3년 전(25.4%)에 비해 4.5%p 낮아졌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36.1%)’는 응답은 2016년(32.9%)에 비해 3.2%p 높아졌다. 자신이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여부에 대해 ‘없다(전혀, 약간)’는 응답이 41.6%로 2016년(36.2%)에 비해 5.4%p 상승했다. 특히 10대(15~19세)와 20대의 경우 외국인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낮은(10대 58.0%, 20대 55.2%)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출산 지원정책 서비스와 관련해선,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9.3%)’을 가장 많이 꼽아 보육과 교육 등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육아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1%), 출산 장려금 지원(20.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처인구(42.8%), 연령별로는 30~39세(33.6%)에서 보육 및 교육비 지원 서비스를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앞선 대답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출산 원인으로는 ‘자녀 양육의 부담(31.2%)’과 ‘일 가족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자녀에 대한 양육 부담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보육문제 해결 위해선 ‘보육시설 확충·환경개선’

미취학 아동을 둔 가구의 자녀 보육방법은 어린이집이 4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치원(28.3%), 본인·배우자(20.9%) 순이었다. 처인구와 기흥구는 어린이집 비율이 50%를 넘겼지만 수지구는 4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유치원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10%p 높은 35.0%로 나타났다.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 지원해야 할 것으로는 ‘보육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24.1%)’, ‘보육비 지원 금액 확대(21.2%)’ 등 보육인프라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꼽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보육교사 전문성 제고 및 자질 향상이라는 응답도 16.9%였다. ‘보육시설 확충’과 ‘보육교사 전문성 제고’는 2016년 조사 때보다 각각 5.1%p, 4.7%p 높아진 반면, 보육비 지원 확대는 5.4%p 낮아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비율은 15.6%로 조사됐는데, 반려견 취득경로는 ‘동물 판매업소(36.9%)’, ‘친지 무상 제공(27.3%)’로 나타났다. 반면 반려견 입양(11.0%)보다 2배 많은 고양이는 ‘유기동물 입양’이 27.0%로 가장 많았고 ‘아는 사람을 통한 구입’과 ‘친지 무상 제공’이 각각 22.0%였다.

수질·토양·녹지환경 긍정 비율 높지만 대기는 부정평가

환경과 관련,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대기환경이 ‘좋다(47.1%)’는 응답과 ‘나쁘다(48.6%)’는 평가가 비슷한 반면, 수질·토양·녹지환경은 ‘좋다’는 평가가 ‘나쁘다’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는 대기환경, 수질, 토양 등에서 기흥·수지구보다 ‘좋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그러나 산림이 많은 처인구 주민들은 녹지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48.0%인 반면, 기흥구와 수지구는 각각 54.0%, 55.2%로 처인구보다 오히려 높게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소음·진동은 2016년보다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아지고 부정적인 응답은 낮아졌지만, 다른 분야보다 ‘좋다’는 응답은 40%를 겨우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아파트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보인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쓰레기 분리 배출(88.3%)과 음식물 낭비 자제(78.7%)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비율은 높지만, 일회용품 자제 노력은 61.1%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노력한다 67.9%)보다도 크게 낮아졌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노력 정도(노력 48.9%)는 3년 전(노력 52.1%)과 비슷했지만, 30대와 40대의 경우 노력하지 않는 비율이 30%(30대 36.1%, 40대 30.4%)를 웃돌았다.

의료기관 이용 경험은 병·의원 비율이 82.6%로 가장 높았고, 의료시설 이용시 만족 비율은 48.4%(보통 41.6%)였다. 보건소 이용 경험률은 19.4%로 조사됐으며, 보건소가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의료시설 및 장비 부족(38.9%)’과 ‘불친절(2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는 불친절(48.1%), 기흥구는 접근성(의료기관이 너무 멀다 33.0%), 수지구는 의료시설 및 장비 부족(43.6%)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운영과 예산 편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학교 주변 환경 만족·불만족 비율 비슷

일상생활 중 가정(28.7%, 보통 43.6%)보다 직장생활(29.6%, 보통 18.7%)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 스트레스 비율은 2016년 조사 때(60.5%)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1인당 56만 원가량이었으며, 월평균 100만원 미만 가구와 7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격차는 3.5배가 넘었다. 지식·기술 습득에 대한 학교 교육의 효과에 대해 40.4%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인격 형성에 대해서는 28.7%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처인구의 경우 40.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또 생활·직업·취업에 대한 학교 교육 효과에 대해서는 ‘효과 없다(28.1%)’는 응답이 긍정적 평가(25.5%)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학교 시설과 설비에 대해서는 35.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은 20.3%였다.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29.6%가 만족,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27.1%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처인구는 불만족 비율(28.0%)이 만족(18.5%)보다 10%p 정도 높아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범죄·자연재해 ‘불안전하다’ 부정평가 높아

현재 운영 중인 CCTV가 안전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8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6.3%는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방범용 CCTV 설치 위치로 10명 중 8명은 ‘주택가 이면도로(79.3%)’를, 15.9%는 학교 주변이라고 응답했다. 범죄 위험과 관련해 ‘안전하다(19.7%)’는 대답보다 ‘불안전하다(40.2%)’는 부정적 평가의 반영으로 보인다.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20.7%)보다 불안전하다(38.1%)는 부정적 평가가 더 높았고, 특히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불안전하다(43.2%)는 부정적 평가가 ‘안전하다’는 긍정적 응답(12.5%)보다 더 많았다. 먹거리 안전도와 관련해서는 부정적 평가(36.2%)가 긍정적 평가(18.8%)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가 교통사고(처인 20.2%, 기흥 9.1%, 수지 10.9%)와 먹거리 안전도(처인 25.9%, 기흥 15.0%, 수지 18.3%)에서 기흥과 수지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응답자의 27.1%는 일상생활에서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기흥구 응답자의 비율(31.1%)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자녀에 대한 범죄피해 두려움은 40.0%로 더 컸다.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39.7%가 두렵다고 응답했고, 기흥구와 수지구의 비율(42.0%)이 처인구보다 높았다. 밤에 혼자 택시를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38.9%)과 그렇지 않다(34.9%)는 비율이 비슷했으며, 처인구(20.8%)가 기흥(41.7%)·수지구(43.5%)보다 안전하다고 느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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