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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나눠진 터미널 개발 행정···주민 의견도 팽팽

종합운동장 거점 처인구 활성화 vs 3개구 이용 복합개발
도시공사 용역 결과 수용 여부 주민 갈등 씨앗 될 수도

용인시가 처인구에 위치한 공용터미널 활성화를 두고 갈지자 행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자체개발 방안을 마련했던 용인도시공사가 추진한 터미널 개발 관련 용역 결과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개발 방향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용인시 판단에 따라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현 용인공용터미널은 용인군 시절인 1992년부터 현재까지 20년이 훌쩍 넘도록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용인시 인구는 100만명이 넘었고, 처인을 중심으로 조성된 도심지는 기흥구와 수지구까지 확장됐다. 이에 맞춰 대중교통 활성화는 불가피 했으며, 기흥구와 처인구 일대를 연결하는 경전철까지 도입됐다. 하지만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버스 허브인 터미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용인시가 발 벗고 나섰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열린 시정답변을 통해 “2015년 안전진단 이후 보강해 사용 중”이라며 “제3차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용역시에 적정한 터미널 위치의 검토를 의뢰한 결과 현재 위치에 재건축하는 것이 가장 적정하다”며 용역결과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여기에 더해 기흥구 등에 터미널을 신축하는 방안을 더한 대중교통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용인도시공사가 지난해 6월 자체적으로 용인종합운동장 일대 종합터미널 신축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이어 용역까지 추진했다. 대중교통의 핵심인 공용버스 터미널 활성화를 두고 용인시가 도시공사가 다른 목소리를 내자 정치권뿐 아니라 주민들 간에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견은 하나의 쟁점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도시공사가 추진에 나선 종합운동장으로 터미널 이전은 정찬민 전임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게다가 도시공사가 이를 여론화 시킨 시점도 당시 지방선거를 앞둔 2월이었다. 당시에도 시점상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른 정략적으로 사업을 공론화 했다는 것이다.

현 터미널 부지에 재건축하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졌던 용인시도 종합운동장 노후화에 따른 활용방안을 고려한다는 차원에서 도시공사가 추진중인 용역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대표적인 대중교통 노선인 버스터미널 활성화 방안을 두고 해당 지역 여론 눈치를 보며 애매한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게다가 도시공사가 터미널로 활용하겠다고 나선 종합운동장 일대 주민 일부는 용인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역사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터미널은 처인구에 제대로 세워져야 된다”라며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처인구는 뒤쳐진 게 사실인데, 터미널 개발 사업을 통해 활성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도시공사 추진에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량장동 주민이라고 밝힌 남성민(58‧남)씨도 “지금의 터미널은 이미 노후화된 데다 활용에도 불편이 많아 이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며 “아무래도 처인구민들이 가장 터미널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처인 전역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를 계기로 용인시가 대도시에 걸맞은 대중교통 노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기흥구가 기반인 한 정치인은 “용인시는 이제 대도시다. 그만큼 대중교통 노선을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무적 판단에 의해 일부 지역에 치우치면 안 된다”라며 “3개구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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