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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29중 연쇄 추돌사고… 안전지대 없는 용인

용인시 등록차량 10대 중 한 대는 ‘화물차’
공사차량까지 더해져 일반운전자 불안 호소

지난달 28일 수지구 꽃메교차로 인근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설 연휴를 며칠 남기지 않은 지난달 28일 수지구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도심권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인데다 흔하지 않게 29대 차량이 연거푸 들이받아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질 만큼 상황은 심각했다.

경찰은 이곳을 지나던 레미콘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를 두고 시민들은 예정된 불상사로 보고 있다. 용인시내 곳곳을 다니는 대형차량에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는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용인시 통계자료를 보면 용인시에 등록된 차량은 12일 기준으로 총 45만1900대다. 2005년 25만2200여대인 것과 비교하면 20만대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화물차는 3만4135대에서 4만5145대로 1만대 이상 증가했다. 전체 차량 대비 화물차가 차지하는 비율만 두고 보면 15년여만에 13%에서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보고> 시군별 화물자동차 등록 연평균증가율 자료를 보더라도 ‘용인시 2013년~2017년 화물자동차 증가율’은 2.5%로 경기도내에서 14번째로, 도 평균 수준이다.

용인시에 등록된 화물차량 대수만 두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같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용인시에는 총 4만3000대의 화물차가 등록, 도내에서 4번째로 많다. 특히 영업용만 두고 보면 도내에서 최고 수준인 7716대다. 이는 경기도에서 화물차 등록수가 가장 많은 화성시보다 3000대 가량 많다.

◇영업용 차량 도내 최다, 용인시 교통량은= 경기도 시군별 화물교통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기연구원이 2017년 9월 발행한 ‘경기도 운행제한 위반 화물차 이동단속지점 선정연구’(연구책임 빈미영 선임연구위원) 정책연구 자료다.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용인시를 오가는 수시통과량 하루 평균 85만4800여대로 도내에서 고양시와 화성시에 이어 3번째다. 이 같은 수치는 자료 기준해인 2014년 이후 내리 이어진다. 여기서 화물교통량만 빼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용인시는 2016년 하루 평균 화물교통량은 19만7000여대로 고양시와 화성시에 이어 3번째다. 역시 2014년 이후 같은 순위다. 차량 증가와 상관없이 용인시를 오가는 화물차량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용인에 화물차량이 빈번한 것은 유인동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이 자료를 보면 용인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394대로 경기도에서 4번째로 많다. 경기도로 들어오는 전체 물량의 5.3%가 용인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유입되는 물량 역시 용인은 단골 번지수다. 자료를 보면 용인으로 유입되는 화물차량은 하루 평균 396건으로 도내 전체 유입량의 5.2%를 차지해 역시 도내 4위에 올랐다.

◇화물차량 과속 관리는 잘되나= 경기도 건설본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화물차 운행차량 위반차량 현황을 보자. 이동단속에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연구원이 밝힌 경기도 건설본부 내부자료를 보면 용인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운행제한 위반단속에 걸린 횟수가 185건으로 경기 남부권 11개 도시에서 화성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용인시와 화물차량 등록수가 비슷한 수원시나 평택시와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많다. 단속위치가 주변 공사장 및 채석장 위치 유무를 단속반이 사전에 파악해 현장단속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공사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기도 운행제한 위반 화물차 이동단속지점 선정연구’(연구책임 빈미영 선임연구위원) 정책연구 자료에서도 경고하고 있다.

실제 자료에는 운행제한 위반차량 발생 위험도 상위 30위에 용인이 6곳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3개구 모두 각각 2곳이다. 3개구 모든 지역을 원점에서 두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화물차량에 따른 사고 위험을 빈번하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수지구에서 발생한 29중추돌 사고처럼 언제든지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흥구에서 개인택시업을 하고 있는 장모(46)씨는 “용인 어디라도 트럭(화물차량)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운송용도 많지만 요즘에는 공사용이 더 많은 것 같다”라며 “운전자들이 안전준수를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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