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안산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 등 각종 감염병 발생과 해외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방역 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유행중인 홍역 뿐 아니라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 증가해 세균성이질,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황열 등 감염병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비상시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상황관리 일일 보고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는 연휴 동안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남아 지역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준비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동남아나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 여부가 불명확한 1967년 이후 출생자는 반드시 최소 1회 이상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후 고열, 두통, 발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에 즉시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관내 선별진료소 및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질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일반 시민들에겐 명절 연휴 동안 식품 관리에 대한 주의와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생과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등도 주의를 당부했다.

관내 홍역 선별진료소 지정 의료기관은 용인세브란스병원, 다보스병원, 강남병원 등 3곳이다. 예방접종 문의 및 상담은 용인시 콜센터(1577-1122)나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 예방접종실(031-324-4867/6907/89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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