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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비난 용인시청, 업무공간 부족 별관 신축?

“효율적인 공간 활용 우선” 지적
시청 중심 행정에서도 벗어나야

용인시청 전경

급속한 인구증가에 맞춰 행정조직이 확대되자 용인시청 업무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백군기 시장도 별관 신축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호화청사란 비난을 받은지 불과 10년여 만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축에 앞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처인구에 자리 잡은 현 용인시청사는 2006년 개청 당시만 하더라도 호화청사란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청사는 건축비만 1500억원이 넘었으며 부지 면적만 8만㎡에 이르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용인시 인구는 70만명 수준이었다. 이에 시는 공실 최소화 목적으로 시민 편의시설과 각종 공익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하지만 10년이 더 지난 현재는 상황이 변했다. 그 사이 세종시 전체 인구 수준인 30만명이 유입돼 100만명을 넘었다. 제2부시장 자리가 생기는 등 행정조직도 급속히 늘었다. 게다가 용인시는 ‘2019~2023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에 맞춰 현재 128과이던 조직을 140과로 증가하고 구성원도 2734명에서 438명 늘어난 3172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부서의 경우 지하공간까지 떠밀리는 등 업무공간 과부하 상태에 직면했다.

지난해 이전을 앞두고 있던 14층 제2부시장실에서 만난 행정과 한 관계자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부서가 많다. 이런 공간이 생기면 먼저 달라고 요구하고 있을 만큼 업무 공간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 역시 업무 공간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이달 중순 열린 시정간담회에서 백 시장은 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제2 별관 신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용인시청사가 호화청사란 지적을 받다 불과 13년만에 공간부족이라는 한계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 확대에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애초부터 공간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 다선의원은 “용인시청사를 보면 용인시 개발의 축소판 같다. 업무가 관련된 부서끼리도 흩어져 있는 것이 완전 난개발”이라며 “공간 활용은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데 청사 개관 초기 막무가내식으로 이용한게 지금의 한계를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공간 부족 신설이 정답인가= 호화청사로 비난을 받던 용인시청사가 10년여만에 업무공간 협소란 한계에 도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온다. 새롭게 공간을 만들지 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을 두고서다. 현재 청사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말이다.

실제 현재 용인시 청사 내부 구조를 보면 활용방안을 고려해야 할 공간이 충분하다. 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한 참전용사기념전시실, 컨벤션홀, 도서정원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공간 활용도가 저조해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수시로 나왔다.

시청 1층 도서정원에서 만난 시민 서모(59)씨는 “있으면 일부 시민이 활용을 하겠지만 대부분 시간이 비어 있는데 공간을 최소화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를 보는 부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드림스타트센터 자원봉사센터 무한돌봄센터 상록어린이집 대한법률구조공단 용인지소, 민주평통용인시협의회 등의 협조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청에 입주한 한 기관 관계자는 “이미 몇해 전부터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당장 우리도 갈만한 사무 공간이 없는데다 방문인을 대하는데도 여기가 더 효율적이라 (공간 이전에 대한)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청 중심의 조직개편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용인 내에 있는 활용도가 낮은 공공기관 공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용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 공간 활용 방안을 조사하기도 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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