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의정감시단 출범

정의를 바로 세우고 결정 과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용인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시민들이 용인 시·의정감시단을 출범시켰다. 감시단은 1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남홍숙 부의장, 박남숙·이미진 시의원, 감시단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시·의정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용인 시·의정 감시단 양정모 단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개인의 윤리보다 사회적 윤리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탐욕과 이기주의로 생기는 악은 정의를 부정하는 데에서 발생한다”며 용인은 과연 정의로운가라고 지적했다. 양 단장은 “100만 용인시는 결정과 판단의 공정한 과정에서 절차와 원칙을 잘 준수해 왔는가를 되짚어 볼 시점”이라며 “적폐를 청산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용인시로 거듭나기 위해 감시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감시단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감시단이라는 이름이 귀에 거슬릴 순 있으나 시정과 의정활동에 대안을 만들어드리려는 충정으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양 단장은 “민주주의가 정착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우리 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정의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면 결정 과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용인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시단은 선언문을 통해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정의롭고 역량 있는 시민 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시·의정활동을 모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활동하며 △모든 정치인에게 유권자의 존엄함을 인정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감시단은 처인구에 사무실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