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연예인들이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활동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일생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샘은 갑상선과 같은 말로 얼마전 용어가 바뀌었는데요. 갑상선은 후두와 아래쪽 기관인 흉골 사이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샘을 말합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신체 전반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에너지 대사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서 체온을 유지하기도 하고, 기초 대사율을 높이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떤 이유로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과도하게 적어지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먼저 갑상샘기능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상태로 자가면역질환, 뇌하수체의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선종, 중독성 결정성 갑상선종, 그레이브스병, 무통성 갑상선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이 되면 대사량이 증가하는데, 이유 없이 심박수가 증가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가 많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며 땀 배출량이 많아지고,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며 목 주변이 부어오르고, 안구가 돌출되는 외형적 특징을 가집니다. 또한 장 운동이 증가하게 돼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활동량에 비해 금방 숨이 차고, 탈모 증상도 생길 수 있으며, 쉽게 지치고 항상 피곤해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 커져 있고, 맥박이 빠르게 뛰고, 피부는 축축하고, 근반사가 빨라지는 증상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확진은 주로 혈액검사로 하는데 혈액 내 T3, T4, TSH 수치를 확인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의 경우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있고, TSH는 떨어져 있습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방사성요오드 치료, 수술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부분 경구 약물치료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연령대와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결정되며, 호르몬이 정상화되기까지 주기적인 호르몬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피로이겠거니 하고 넘겨서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여성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고, 10~20대보다 30~50대가 65%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 위험군이라면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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