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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학교 기흥중 폐지로 본 용인시 학생 현황

초등생 늘고 중학생 줄어 학군별 편차도 심해

기흥중학교가 9일 졸업식을 끝으로 학교 용도가 폐지됐다. 향후 인근에 신설되는 학교가 교명과 연혁을 이어가긴 하지만 도심 속 학교가 문을 닫았다는 기록은 남게 됐다. 기흥중이 위치한 신갈동 인구 역시 같은 기간 꾸준히 줄었기 때문에 기흥중 폐지가 전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분명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같은 중학군에 해당하는 8개 학교 중 절반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했다. 그만큼 학교별 학생 수 수급 편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용인시 관내 학령인구는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을까.

◇초등학교 대상 수 꾸준히 늘었는데=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2018년 기준 8세 인구는 용인시 인구 통계 기준으로 1만2340여명이다. 이들이 5살이던 2015년과 비교해 512명이 늘었다. 용인시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7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급당 3개 반이 있는 신설학교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중학생 연령대로 들어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올해 졸업한 16세(2018년 기준)의 경우 통계에는 1만1548명이다. 이들이 중학교 1학년이던 2016년과 비교해 89명이 줄었다. 전체 중학생 수도 현격하게 줄었다. 처인구의 경우 올해 졸업생인 17세 학생은 2448명인데 반해 1학년생은 2347명으로 100명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구는 오히려 증가가 예상된다. 수지구는 올해 졸업생 수가 4366명인데 반해 1학년은 4527명으로 161명이 늘 것으로 계산식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흥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졸업 대상자 수는 4729명이다. 반면 1학년은 5072명으로 340명이 증가한다. 신입생 감소로 3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용도 폐지된 기흥중학교 상황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결국 같은 관할구라 하더라도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신입생 모집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역별 학교별 편차 심각, 꼬인 타래= 2018년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총 1만740여명이다. 하지만 1학년 신입생은 1만240여명으로 500명 줄었다. 전체 대비 4.6% 정도 준 것이다. 같은 기간 용인시 전체 인구는 4만3000명이 증가했다. 용인시 인구 증가와는 상관없이 관내 중학생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지구 학생이 가장 많이 줄었다. 자료를 보면 수지권 학군(수지1,2 죽전)의 경우 중3 전체 학생이 4503명이던 것이 1학년 수는 4250명으로 5% 가량 줄었다. 처인, 기흥권도 각각 3.7%와 3.6% 씩 줄었다. 학군별로 보면 3학년에 비해 1학년 학생 수가 증가한 곳은 용인1 구성중학군 2곳뿐이다. 이외 원삼중학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전부다.

용인1중학군 3곳(태성중, 용인중 용신중) 전체 3학년 수는 601명에서 1학년 618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학교 중 용인중과 용신중도 학생 수가 준 반면 태성중이 20명 가량 늘었다.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기흥2중학군이다. 상갈‧나곡‧보라중 3곳 전체 3학생은 789명었지만 1학년은 이보다 17%가량 감소한 669명 정도다.

기흥중학교가 포함된 기흥1중학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곳은 3학년 전체 수가 1451명이던 것이 1학년은 1393명으로 51명이 줄었다. 이 학군에 8개 중학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당 평균 7~8명 정도 줄어 든 정도다. 하지만 기흥중은 몇 해 전부터 학사일정에 영향을 줄만큼 신입생 수급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용도 폐지됐다.

이 같은 이유는 분명하다. 학생 편중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학군에 있는 8개교 중 절반은 꾸준히 학생 수가 증가했다. 동백중학군 역시 해당학군 3개교 중 초당중과 동백중은 학생 수가 늘었지만 용인백현중은 100여명 줄었다.

◇학교 신설, 수요와 공급 원칙 맞출 수 있을까= 용인시는 여전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2035년에 전체 인구가 130만명 즈음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춰 용인시는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 인근 학교 학생 수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2018년 신입생 수가 예전에 비해 다소 증가한 학교의 경우 대다수가 인근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 경우가 많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 셈법은 복잡하다. 때문에 청곡초, 신갈초 등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일대 학교는 증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기흥중과 같은 신입생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는 폐지 절차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식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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